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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방숯불닭갈비 연동점-제주공항 인근 맛집] 소금구이, 양념도 맛있지만 닭목살이 최고

포톡 2022. 12. 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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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순에 가족들과 제주도로 여행을 갔는데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맛집을 소개해 본다. 밤에 출발하는 비행기표가 생각보다 저렴했다. 그래서 밤에 도착하더라도 하루를 더 놀 생각으로 일정을 잡았다. 어차피 늦은 밤 하루만 자면 되니 제주 공항 인근에 있는 연동에 숙소를 잡았다. 저녁을 제대로 먹지 못했더니 가족들이 배가 고파한다. 그래서 무작정 밖으로 나와서 적당한 먹거리를 찾아보았다.

별다른 정보 없이 방문한 곳인데 연동이 약간 패션타운 같은 인상을 받았다. 중학생, 초등학생 아이들이 있어서 술집 비슷한 곳은 들어가기 싫어서 헤매던 중에 숯불 닭갈비집이 눈에 딱 들어왔다.

 

[서서방숯불닭갈비 연동점-제주공항 인근 맛집] 소금구이, 양념도 맛있지만 닭목살이 최고


서서방 숯불 닭갈비 가게인데 외부에서 봤을 때는 맛집으로 느껴지지 않았지만 안에 들어오는 순간 기분이 확 바꿨다. 사람들도 엄청 많고 앉은자리에서 잠시 검색을 하니 나름대로 맛집으로 소문난 것 같다.

 

[서서방숯불닭갈비 연동점-제주공항 인근 맛집] 소금구이, 양념도 맛있지만 닭목살이 최고


젊은 사람들이 빼곡히 자리를 하고 있다. 우리가 식사를 하는 도중에도 자리가 차고 빠지는 등 회전율이 상당히 빨라 보인다. 반찬은 셀프코너가 있어서 먹을 만큼 가져다가 즐길 수 있다.

 

[서서방숯불닭갈비 연동점-제주공항 인근 맛집] 소금구이, 양념도 맛있지만 닭목살이 최고


모자반과 소금구이 주문
테이블마다 키오스크 주문기기가 있다. 닭갈비 모자반과 소금구이를 하나씩 주문했다. 모자반이라는 용어가 여간 어색한 게 아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양념 닭갈비라고 생각하면 된다.

 

 

메뉴판을 보니 모자반은 250g에 16,000원으로 제주산 무항생제 친환경 닭고기를 모자반으로 저온 숙성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서서방숯불닭갈비 연동점-제주공항 인근 맛집] 소금구이, 양념도 맛있지만 닭목살이 최고


기본 반찬으로 묵은지와 부추무침 등이 나오고 닭갈비를 찍어 먹을 수 있는 소금, 된장, 고추양념 등이 나온다. 기본 구성으로는 나쁘지 않은 듯하다. 아울러 필요시 셀프코너에서 반찬 등을 다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서서방숯불닭갈비 연동점-제주공항 인근 맛집] 소금구이, 양념도 맛있지만 닭목살이 최고


고기가 나오기 전에 된장찌개와 주먹밥을 맛 볼 시간이다. 배가 고프기 때문에 뭘 먹어도 맛있을 시간이다. 된장찌개는 칼칼하면서도 달달한게 생각보다 훨씬 맛있다. 적당히 두부도 송송 썰어져 있어서 배를 채우기 아주 좋다. 주먹밥은 해초류도 들어가 있고 적당한 양념이 입맛을 당긴다. 비닐장갑으로 적당한 크기로 만들어 먹으니 아이들도 잘 먹고 아주 좋다.

[제주 연동 맛집-서서방숯불닭갈비] 소금구이, 양념도 맛있지만 닭목살이 최고 ft. 제주여행


본격적으로 고기를 굽자
고기를 굽기 위해 숯이 들어오는데 와우 색이 너무 아름답다. 시뻘건게 뭘 구워 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 풍미가 느껴진다. 그리고 생고기가 나왔는데 생각보다는 양이 적어서 보여서 아쉽다.

 

[서서방숯불닭갈비 연동점-제주공항 인근 맛집] 소금구이, 양념도 맛있지만 닭목살이 최고

 

[서서방숯불닭갈비 연동점-제주공항 인근 맛집] 소금구이, 양념도 맛있지만 닭목살이 최고


아무리 봐도 숯불이 진짜 예술이다. 나름대로 맛있게 구워 먹는 메뉴얼도 있다. 하지만 나는 내가 먹고 싶은 대로 먹는 스타일이다. 그냥 숯불에다가 타지 않게 잘만 익힌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구웠다.

 

 

드디어 시식 타임이다. 닭갈비가 기대 이상으로 쫀쫀한게 육질이 살아있다. 약간 이런 술집 풍의 닭갈비 집에서는 고기의 상태가 안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잡내가 하나도 없이 베리 굿이다.

[서서방숯불닭갈비 연동점-제주공항 인근 맛집] 소금구이, 양념도 맛있지만 닭목살이 최고


숯불에 굽다보니 충분히 익혀주면 빠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고기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양념에 찍지 않고 먹으니 담백하다. 숯불향도 살짝 가미되면서 입맛을 자극한다. 열심히 먹지도 않았는데 다 먹어치웠다. 그래서 이번에는 닭 목살로 주문해 봤다.

 

[서서방숯불닭갈비 연동점-제주공항 인근 맛집] 소금구이, 양념도 맛있지만 닭목살이 최고

 

[서서방숯불닭갈비 연동점-제주공항 인근 맛집] 소금구이, 양념도 맛있지만 닭목살이 최고


솔직히 닭목살 부위를 별도로 사 먹는 건 처음이었다. 기대 반 걱정 반이 밀려온다. 하지만 치킨을 먹을 때 목살의 맛이 너무 좋은 걸 알았기에 과감하게 주문했다. 가격은 17,000원으로 다른 부위보다 조금 비싸다.

 

[서서방숯불닭갈비 연동점-제주공항 인근 맛집] 소금구이, 양념도 맛있지만 닭목살이 최고


생긴 건 약간 비호감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닭목을 한번 먹어보니 바삭하면서도 식감이 좋아서 무한 흡수를 하게 된다. 닭 목살 이 완전 내 스타일이었던 것이다. 꼬들꼬들하면서도 쫀쫀한 맛이 일품이다. 중간에 오도독뼈도 살짝 씹히는데 양념 맛도 더욱 풍성하고 아무튼 좋다.

 

[서서방숯불닭갈비 연동점-제주공항 인근 맛집] 소금구이, 양념도 맛있지만 닭목살이 최고


제주여행 첫째날 기대 이상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생각 같아서는 알코올을 살짝 흡입하려고 했으나 여행 첫날부터 체력을 소진하면 안 되기 때문에 참았다. 아이들과 방문해서 먹기에도 부담 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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