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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방삼거리 맛집-심야식당 중도] 아담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편안함 ft. 보라매자이더퍼레스트

포톡 2022. 12. 1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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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와이프랑 신대방에 갔다가 잠시 들른 주점을 리뷰해 보겠다. 내가 거주하는 신풍역 인근은 와이프와 함께 소확행을 하려고 해도 은근히 마음에 드는 곳이 없다. 와이프가 지인들과 방문했었는데 괜찮았는지 나를 안내해줬다.

지하철로는 7호선 신대방역에서 도보로 5분여 거리이고 신대방 3거리와 인접해 있다. 얼마전에 신축한 보라매자이더포레스트 상가에 있는 가게이다. 그럼 필자가 오늘 안내할 심야식당 중도로 들어가 보자. 참고로 주차는 보라매자이더퍼레스트 주차장에 하면 되고 주차장 입구 들어갈 때 인터폰으로 방문처를 얘기하면 된다.

[신대방삼거리 맛집-심야식당 중도] 아담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편안함 ft. 보라매자이더퍼레스트

 


와이프가 너무 좋다고 하실래 가게가 좀 큰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아담하다. 주차를 마치고 찾는데 조금 헤맸다. 그런데 요즘에는 이런 아담한 사이즈의 가게가 오히려 더 매력적인 것 같다. 별도의 개별 테이블은 없고 바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시장상황에 변화하는 살아 있는 메뉴

요일별로 메뉴가 바뀌는 지 흥미롭다. 시장 상황에 따라 메뉴가 바뀐다고 하는 독특한 콘셉트이다. 비싼 요리는 25,000원 정도이고 싼 요리는 12,000원에 먹을 수 있다. 다양한 종류로 승부를 보기보다는 정성과 맛으로 손님을 끄는 특색 있는 곳이다. 주류는 소주가 4,500원, 맥주가 4,500원 등으로 그냥 요즘 물가에 비교해 무난한 듯하다.

 


나랑 와이프는 아이들 학원 보내고 잠시 시간이 남아서 방문했다. 자동차도 운전해야 했기에 음주가 불가능했다. 그래서 간단하게 즐길 메뉴로 돌미나리 통새우 전을 하나 주문하고 와이프가 마실 진저하이볼을 시켰다.

 


주문 후 가게 이곳저곳을 둘러보면서 오랜만에 와이프가 담소를 나눈다. 이곳 분위기 자체가 시끌벅적한 곳이 아니라 혼자와서 즐기기도 좋고 2~3명이 방문하도록 돼 있다.

 


음식을 주문하면 주인장님께서 직접 요리를 해 주신다. 바로 앞에서 요리하는 모습이 다 보이기 때문에 위생상태라든지 모든 걸 볼 수 있기 때문에 은근히 안심이 된다.

놀면 뭐하나 앉아서 사진이라도 찍으며 놀고 있다. 사실 가게가 아담한 사이즈이기 때문에 특별히 기념해서 사진을 찍을 건 없고 그냥 눈에 잡히는 대로 몇 컷만 찍어 봤다.

 

 

 

하이볼과 새우전으로 기분 달래
하이볼이 나왔다. 운전 때문에 제대로 맛을 보지 못하고 그냥 입술에만 살짝 대봤다. 뭔가 활명수처럼 시원하면서도 청량한 느낌이었는데 워낙 미미한 양을 맛 봤기 때문에 뭐라고 단정 지을 순 없다. 기본 반찬으로 나온 나물도 주인장님께서 열심히 설명을 해 주신다.

 


잠시 후에 기다리던 통새우전이 나왔다. 주인장님이 어찌나 살갑고 친절한지 겉 부위가 바삭하다면서 직접 썰어서 담아 주신다.

 

 

아담한 분위기에서 주인장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젊은 청년이 일 참 잘하신다. 음식 맛도 맛이지만 이런 소소한 친절함이 단골고객을 모으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전의 끝부분이 맛있다고 손수 잘라주신 부위이다. 솔직히 이렇게 예쁜 말로 포장해 주시지 않으면 나 같은 사람은 살짝 탄 듯 한 느낌을 받을 것 같다. 조명이 다소 어두워서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사이즈도 크고 생긴 것도 먹음직스럽다.


안에 통새우도 꽤나 많이 들어가 있다. 뭔가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신뢰가 생겼는지 묻고 따지지 않고 그냥 맛있다는 고정관념이 생겼다. 사실 부침개 맛이 거기서 거기이지만 그래도 즐겁고 맛나게 먹을 수 있었다.


동네에서 마땅히 갈 주점이 없다면 심야식당 중도를 추천한다. 시끌벅적하기보가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오손도손 지인과 얘기를 나누기 좋다. 다음에 와이프와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차도 두고 가고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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