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의 백미 하얏트호텔 리뷰를 테마별로 포스팅하고 있다. 호텔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조식 후기를 적어보겠다. 제주 하얏트가 프로모션을 많이 해서 조식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이 있다. 우리가 구매한 패키지는 자녀들까지 포함된 조식권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금전부담 없이 조식을 즐길 수 있었다.
제주 하얏트호텔 그랜드 키친은 월드클래스의 셰프들이 선보이는 프리미엄 뷔페이다. 총 7개의 오픈 치킨에서 기존에 먹던 음식은 물론 제주도의 해산물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우리 일행은 오전 8시 30분에 도착했더니 15분 대기해서 들어갈 수 있었다.
내부 인테리어 구경하기
뷔페 장소에 들어가자마자 화려한 인테리어가 눈에 확 들어온다. 곳곳에 대형 마스코트는 물론 특이하게 어벤저스도 볼 수 있다. 더 놀란 건 어벤저스 피규어를 가까이 가서 보니 장난감이 아니라 제대로 된 피규어이다. 갑자기 얘기가 옆으로 흘렀는데 다시 음식에 집중해 보자.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트리도 있고 기분이 한껏 좋아진다. 내부 공간은 생각보다 넓었다. 그래서 식사를 할 때 주변 사람 신경 쓰지 않고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배식대도 워낙 넓기 때문에 음식을 담는데 별다른 불편함이 없었다. 이렇게 세심한 인테리어로 인해서 음식을 먹으면서 더 행복하게 즐길 수 있었다.
메인 음식으로 기분 UP~
사실 나 같은 사람은 뷔페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워낙 양이 적기 때문에도 그렇기만 세상 맛있는 음식이 별로 없다. 그래도 디저트는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속을 달래는 용도로 편안한 음식 위주로 배를 채워봤다.
사실 어느 뷔페를 가든지 메뉴는 비슷하다. 아주 특별한 음식을 찾기보다는 그날그날의 기분과 뭔가 색다른 분위기에 따라서 기분이 달라지는 것 같다. 그런 맥락에서 개인적으로 제주 하얏트 뷔페는 참 마음에 들었다.
그래도 너무 안 먹으면 손해이니 두리번거리면서 메뉴를 살펴봤다. 즉석 면요리도 있고 싱싱한 야채는 물론 육해공 모든 음식이 준비돼 있다. 아쉽게 사진 찍은 메뉴들은 모두 맛이 없어보는 느낌적인 느낌인데 실제로 보면 다들 화려하고 맛있어 보인다.
에센 뽀득 소시지와 불고기 그리고 고등어 한 조각을 담아왔다. 그리고 딤섬과 새우 요리 등등을 담아 왔다. 모든 메뉴들이 거부감 없이 정말 맛있게 먹었다.
나의 기쁨 디저트 타임~
두 접시 식사를 마쳤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디저트 타임이다. 온갖 빵 종류도 탐나지만 내가 좋아하는 케이크 종류를 찾아봤다. 그러던 중 페스트리에 크림, 그리고 과일이 적절히 혼합된 빵을 만났다. 당연히 이 코너에서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종류별로 하나씩 담아봤다.
그리고 내 사랑 와플 코너도 절대 지나칠 수 없다. 와플과 생크림 그리고 커피 한잔을 담아 자리로 왔다. 솔직히 디저트를 더 많이 먹고 싶었지만 내 배 용량의 한계로 인해서 적당한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
정말 하나도 빼놓을 수 없을 만큼 맛있었다. 특히 와플은 기존에 먹던 와플보다 더 맛있게 먹었다. 기존 생크림은 좀 달달한 맛이 강한데 여기는 부드러운 크림으로 은근히 잘 어울린다. 빵과 함께 곁들이는 커피 한잔도 아주 흡족하다. 이런 게 맛있는 아침을 먹다니 더 바랄게 없어진다.
조금 더 헤비한 디저트로~
빵까지 먹으니 슬슬 배가 차 오른다. 이제는 조금 더 자극적이고 강렬한 맛으로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다. 정말 특이했던데 아이들을 위한 젤리 코너도 있다.
우리 딸내미들이 신나서 몇 개를 가져온다. 굳이 여기까지 와서 젤리를 먹어야 하나 싶지만 딸내미들이 건네준 젤리 맛을 봤다. 이어서 젤라토를 주문해서 먹었다. 생각보다 쫀쫀한 맛이 없어서 일반 소프트 아이스크림인 줄 알았다.
음료코너도 놓치지 말자
다양한 음료수 코너도 즐겨보자. 과즙이 들어간 신선한 물, 자몽주스, 당근주스, 오렌지 주스 등등이 준비돼 있다. 그리고 냉장고에서 모든 캔 음료를 다 마실 수 있다.
다만 외부로 가지고 나가는 것은 안된다. 사실 냉장고에서 모든 걸 다 허용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기껏해야 마시는 음료는 1~3개에 불과하다. 그리도 기분은 왠지 3~4캔 마신 것처럼 풍성해진다.
과일코너도 있었는데 키위와 포도 그리고 열대 과일이 있다. 싸구려 뷔페에 가면 바나나와 귤, 사과 등을 제공하는데 나름대로 호텔 뷔페라고 과일에도 퀄리티는 높인 것 같다. 다만 아쉬운 건 디저트를 빵빵하게 먹었더니 과일까지는 손을 데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렇게 맛있게 제주 하얏트 조식을 마쳤다. 오픈된 7개 키친에서 130개 가지 글로벌 요리가 준비돼 있다고 하지만 내가 먹은 건 고작 20여 가지인 것 같아서 아쉽다. 그래도 너무 즐겁게 아이들과 조식을 할 수 있었다. 제주 하얏트에 놀러 간다면 그랜드 키친을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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