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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 일식 맛집-도쿄하나] 맛보장~개별룸의 편안함 ft. 런치 C코스 후기

포톡 2022. 12. 2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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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여전히 분위기는 좋지 않지만 그래도 각종 모임은 이제 특별한 거리낌 없이 진행한다. 4호선과 2호선이 닿는 사당역 인근은 어제나 오늘이나 만인의 만남의 장소이다.

워낙 많은 유동인구가 다니기 때문에 음식의 종류도 정말 많은 지역이다. 이 중에 일식을 찾고 있다면 도쿄 하나를 추천한다 도쿄 하나는 파스텔시티 3층에 위치해 있어서 누구나 찾기 쉽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사당역 12번 출구에서 파스텔시티로 진입해 3층에 있다. 도쿄하나가 이 곳에 자리 잡은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 이 곳을 방문한지 2년여가 지났는데 그래도 잘 버티도 있었나보다.

 

 

개별 룸의 편안한 분위기

이제 본격적으로 내부 공간을 살펴보자. 입구에 들어서면 화사한 벚꽃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당연히 모조 꽃이지만 화사한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홀은 거의 없는 것 같고 대부분 개별방으로 구성돼 있다.

 

안쪽에 방이 엄청 많은데 혹시 화장실이라도 갔다오면 자칫 헷갈리기도 십상이다. 룸마다 아늑한 소품들이 있어서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창가쪽 자리도 있지만 건물 외벽에 있는 철골 구조물 때문에 경치를 감상하기는 힘들고 그냥 시야가 시원한 정도만 즐기면 될 것 같다.

 

[사당역 일식 맛집-도쿄하나] 맛보장~개별룸의 편안함 ft. 런치 C코스 후기


가격대 살펴보기
중요한 식사가격을 둘러보자. 점심 특선은 제일 싼게 26,000원이고 총 4단계로 준비돼 있다. 제일 비싼 A코스 점심특선은 50,000원에 즐길 수 있는데 비용적으로 부담이 된다. B코스는 40,000원이고 C코스는 30,000원이니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일반식사는 모듬 초밥이 25,000원, 생대구탕 18,000원, 회덮밥은 15,000,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코스메뉴를 즐겨보자
그나마 만만한 점심특선 C코스 메뉴를 즐겨보자. 여느 일식집처럼 시작은 죽 또는 계란찜이 출동한다. 그냥 특별히 맛있는 계란찜이라고 할 수는 없고 무난한 맛이다.

 

 

이어서 내가 그다지 관심이 없는 야채가 나왔는데 소스맛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평소보다 야채를 한젖가락이라도 더 먹었다.

 


도쿄 하나의 시그니쳐 메뉴인 묵은지와 해초가 셋팅되고 있다. 여기는 회를 묵은지와 해소에 싸 먹는 걸 추천해 준다. 처음에는 시답지 않게 생각했다. 왜냐하면 나는 회 먹는 스타일이 순수 생선과 고추냉이, 간장 그리고 무순의 조합으로 맛보기 때문이다. 아무튼 묵은지는 아래에서 다시 한번 평가해 보겠다.


본격적인 회가 펼쳐지고 있다. 회를 담은 그릇도 적당하고 적절한 데코레이션이 돼 있어서 입맛을 자극한다. 얼핏보기에 대방어, 도미 등이 눈에 보인다.

 

회 맛은 다소 날회의 느낌이 아니라 숙성회 스타일이었다. 입맛이 후진건지 흐물거리는 회보다는 쫀쫀한 걸 선호하지만 회 맛 자체는 아주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무순은 안 보이길래 서빙해 주시는 분에게 요청했다.


매번 먹는 스타일을 벗어나 도쿄 하나만의 시그니쳐를 따라 하기로 했다. 묵은지와 해초 사이에 도미를 포개서 먹어봤다. 기대 이상으로 묵은지가 맛있다. 신맛이 강할 줄 알았는데 적당한 신맛에 달달함이 묻어 있어서 흔히 말하는 새콤달콤한 맛이 혀를 가지고 논다.


중간에 메뉴가 계속 나오는데 해산물과 해초 무침이다. 이 역시 소스가 새콤달콤해서 몇 번 먹게 된다. 소스가 유치하지 않으면서 입맛을 당기는 풍미가 느껴진다. 인원수에 맞춰서 초밥도 나와서 열심히 먹었다.

 

 

다양한 음식 하나 같이 굿
이거 너무 칭찬 일색으로 가는 것 같은데 생선조림이다. 내가 워낙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하고 특별히 맛 없게 하기도 힘든 메뉴이다.

 

 

생선조림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는데 생선살이 끈적거리면서 쫀쫀해서 너무 좋았다. 다만 메뉴가 종착지점을 향해 가고 있는지 다소 단맛이 강하서 아쉬웠다.


튀김도 깻잎, 고구마 등이 좋았는데 흔히 제공하는 새우튀김은 포함되지 않았다. 튀김은 육류 없이 채소 위주로 구성돼 있는데 아마도 칼로리 밸런스를 맞추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지도 모른다.

 

메뉴는 이제 막바지로 흐르고 있다. 흰색 맑은 국물의 해물탕 지리와 작은 돌솥밥이 준비됐다. 참고로 찌개는 큰 그릇에 한바탕 끓인 후 개인접시에 나눠준다. 밥을 좋아하는 나에게 돌솥밥의 적은 양은 조금 아쉬웠다.


이제는 작별을 고해야할 시간이다. 후식으로 매실주스를 준다. 청량하면서 시원한 매실주스를 한입에 털면서 오늘의 식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총평

이제 도쿄하나를 전체적으로 평가할 시간이다. 장점을 총 3가지 적고 굳이 단점을 적을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장점

1. 몇번을 방문해 봤지만 크게 벗어나지 않은 평준화된 맛보장

2. 서울에서 만나기 가장 좋은 위치

3. 개별룸의 편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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