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스토랑,카페,먹거리/레스토랑

[신화월드 맛집-횟집학 개론] 모듬회 솔직 후기, 제주 딱새우 추천 그리고 아쉬운점

포톡 2023. 1. 3. 00:46
반응형

신화월드에서 아이들과 하루를 보내면서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특히 지인 가족들과 함께 갔기 때문에 밤시간에 맞춰 뭔가 추억을 쌓을 이벤트가 필요했다. 낮부터 오후까지 아이들을 데리고 신화월드 테마파크를 누볐으니 밤에는 회 한 접시라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엄습한다.

제주도에서 먹는 회는 왠지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든다. 낮의 강행군으로 팔다리가 아파 싱싱한 회에 알코올 섭취로 피로를 풀고 싶어 진다. 하지만 차를 몰고 갔다가는 누군가는 멀뚱하게 구경만 해야 한다. 그래서 그냥 회를 포장하고 남자들이 찾아오기로 했다. 폭풍 검색을 하니 횟집학 개론이라는 곳이 유명한 것 같다. 인터넷 평이 워낙 좋아서 찾아간 이곳의 후기를 요약해 본다.

 


신화월드에서 횟집학개론 가게까지는 생각보다 거리가 있다. 회를 빨리 먹어야 한다면 조금 서두르든지 전화로 포장을 하면 좋을 것 같다. 게다가 사람이 많아서 주문을 하고 한참 기다렸다. 횟집에 도착했더니 천장에 달려 있는 상들리에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횟집 분위기가 일단 마음에 든다.

 

 

4인 기준 뭘 주문할까
우리는 모듬 막회에 제주도에 왔으니 딱새우를 시켰다. 모듬 막회는 8만 원, 딱새우는 3만 원 해서 11만 원을 결제했다. 전체적인 가격구성을 보니 제주도의 물가를 생각하면 그리 비싼 편은 아닌 것 같다. 

 

 


가게가 조금 아쉬운 게 공간에 비해 사람이 많다 보니 너무 비좁게 느껴진다. 내부 테이블에도 손님이 꽉 찼고 회를 포장하는 인파도 밀려온다.

 

 

횟집으로 들어오는 손님, 횟집에서 나가려는 손님, 결제하는 손님, 회를 포장해서 기다리는 손님 정말 뒤죽박죽이다. 기다리는 동안 수조의 물고기도 구경하고 자릿방어 부위별로 공부도 하면서 잠시 시간을 때웠다.


회포장을 주문하고 딱히 있을 공간이 없어서 한쪽에서 기다렸다. 그랬더니 가게 아르바이트생인지 비켜 달라고 내게 요청한다. 내가 여기 있고 싶어서 있는 것도 아니고 딱히 있을 곳이 없어서 서 있었는 데 좀 친절하게 말하면 안되는지..아쉽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손님에게도 비슷한 말투를 보인다. 개인적으로 이런 무질서한 공간에서는 손님 대기석 정도는 있어야 할 것 같다.


기다리는 것에 이어 또 한 번 마음 상하는 일이 생겼다. 회를 받아 갖고 나오는 길에 나무젓가락 두 개를 더 요청했다. 그랬더니 일하는 사람이 2인분 회에 맞춰서 나무젓가락을 준거라며 퉁명스럽게 말하며 나무젓가락 2개를 더 넣어줬다. 편의점에서 컵라면 먹을 때도 필요하면 나무젓가락 더 쓰라고 하는데 10만 원짜리 회 먹으면서 나무 젖가람 때문에 핀잔을 들으니 갑자기 짜증이 난다. 동행했던 지인도 순간 미간이 찌푸려지는 걸 봤다. 그래도 굳이 여행 와서 사소한 걸로 맘 상하고 싶지 않아 그냥 나왔다.

 

제주 여행에서 먹는 회맛 좋다
싱숭생숭했던 맘을 추스르고 숙소로 돌아왔다. 너무 배가 고파서 뭘 먹더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제품 포장을 개봉하니 일단 맛있어 보인다. 무엇보다 제주도 딱 새우가 너무 기대된다.


워낙 인기가 많아서 순삭이다. 오동통 하면서 쫄깃하고 껍질에서 단칼에 벗겨지는 맛이 정말 맛있다. 딱새우 지금 봐도 다시 먹고 싶다. 총 14마리의 딱 새우가 있었던 것 같다.

 

[신화월드 맛집-횟집학 개론] 모듬회 솔직 후기, 제주 딱새우 추천 그리고 아쉬운점


회도 그럭저럭 맛있다. 제주도의 생생함이 그대로 살아 있고 신선한 느낌이다. 다만 나는 세꼬시를 좋아하지 않아서 많이 먹지는 않았고 일반 회 위주로 먹었다. 적당한 크기로 썰어진 회 하나를 초장에 찍어 먹으니 여행의 피로가 싹 풀린다.

 

 

막장, 초장, 야채 등을 함께 포장해 줘서 곁들여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성인 4명이서 성큼성큼 먹다보니 어느새 빈그릇이 돼 버렸다.

 


총평
마지막으로 횟집학개론에 대해 총평을 해 보겠다. 신화월드를 벗어나 딱히 먹을 게 없기 때문에 선택지가 너무 좁다. 그런 맥락에서 그나마 차를 타고 갈 수 있는 거리에 횟집 있다는 건 장점이다. 그리고 맛도 평균 이상은 줄 수 있다. 가게에 사람도 많기 때문에 회 신선도도 이 좋을 것 같다. 다만 너무 복잡하고 불친절하다고 느끼는 것은 개선해야 될 것 같다.

 

[신화월드 인근 맛집 횟집학 개론] 솔직 후기, 제주 딱새우 추천 그리고 아쉬운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