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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뉴타운 회 맛집-신풍종합어시장 산낙지 후기] 신풍역 인근 횟집 추천 ft. 낙지 먹을 때 주의사항

포톡 2023. 1. 30.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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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따라 날씨가 얼마나 추운지 원기회복이 필요하다. 그래서 스테미너에 아주 좋은 산낙지를 먹기로 했다. 산낙지는 갯벌에 산삼이라고 불릴 만큼 힘이 없을 때 원기를 돋우는 음식으로 알려줬다. 옛선조들은 이렇게 무섭게 생긴 걸 어떻게 산채로 입에 넣을 생각을 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아무튼 며칠 전부터 딸래미가 산낙지가 먹고 싶다고 해서 퇴근길에 산낙지를 구입했다. 평소 자주 가는 신풍종합어시장에 갔다. 신풍종합어시장은 신길 뉴타운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풍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릴 것 같다. 우리는 회 생각이 나면 주로 여기서 포장을 해서 먹는다. 혹시나 산낙지가 없을까 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있다.

[신길뉴타운 회 맛집-신풍종합어시장] 산낙지 후기 ft. 신풍역 인근 횟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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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낙지 가격은 15,000원에 세 마리를 주는 것 같은데 이날은 주인아저씨가 기분이 좋으신지 네 마리를 주신다고 한다. 여기 횟집은 은근히 사람이 많아서 회는 싱싱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기다리는 동안 바깥에서 어항을 구경했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대방어가 수족관을 열심히 헤엄치고 있다. 조금 있으면 잡혀 먹을 운명이지만 생김새는 너무 멋있다.

 


플라스틱 바구니에 낙지들이 얽혀 있다. 외국에서는 낙지를 혐오 식품이라고 하지만 한국 사람에게는 너무 맛있어 보이는 녀석이다.

 


 산낙지 시식타임 
산낙지를 가져와서 드디어 시작할 시간이다. 딸내미가 멀리서부터 냄새를 맡고 달려든다. 포장지를 열고 내용물을 보니 산낙지 와 참기름이 들어 있다.


초등학교 딸래미가 먹을 거기 때문에 싱싱 한지 다시 한번 살펴봤다. 꼼지락꼼지락거리는 것이 그래도 싱싱함이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 낙지와 함께 오이가 버무려 저 있고 살짝 소금 간이 돼 있다. 그리고 살짝 바닷물 냄새도 낼 수밖에 없는 음식이다.

 


낙지를 한젖가락하니 제대로 안 잘려 있는지 계속 딸려 나온다. 무자비하게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서 먹기 편하게 세팅을 마쳤다. 싱싱한 산낙지가 빨판으로 서로 잡고 있는 데다가 칼질이 제대로 안 돼서 내용물을 그대로 먹을 순 없었다.

 


참기름을 솔솔 뿌려서 먹으니 정말 맛있다. 소금 간이 잘 돼 있어서 짭쪼름 하며 고소한 참기름이 무척 잘 어울린다. 딸내미도 환장을 하고 산낙지를 잘 먹었다.

 

 

별다른 비린내도 안 나고 싱싱한 느낌 그대로 산낙지를 먹을 수 있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그냥 집 앞에서 15,000 원에 이렇게 산낙지를 간편하게 맛볼 수 있으니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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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낙지 먹을 때 주의사항

끝으로 다들 알고 있겠지만 산낙지 먹을 때 주의사항을 몇 가지 정리해 본다.

1. 통째로 삼키지 말고 반드시 꼭꼭 씹어 먹는다.
2. 산낙지를 처음 먹게 될 경우 가급적 참기름을 많이 찍어 먹는다.
3. 아이들이 먹을 때는 탕탕이처럼 평소보다 더 잘게 잘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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