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휴일을 맞아 아이들과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아울렛을 방문했다. 이날 생각보다 많은 지출을 했는데 가산에 갈 때마다 의무(?)적으로 방문하는 나이키에 갔다.
이날 따라 의류 및 용품 할인이 무척 좋았다. 신발류는 포함되지 않는데 3개를 구입하면 15% 할인, 그리고 5개 이상을 구입하면 25%를 할인해 준다. 생각보다 파격적인 혜택인 것 같다.
김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 교외에 있는 나이키 팩토리스토어에 갔을 때 줄을 선 적은 있다. 하지만 이날 가산 W몰에 있는 나이키팩토리 스토어도 사람이 무척 많았다. 줄이 30M는 족히 돼 보이는데 다행히 5분 정도 기다리니 매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매장에 도착했으니 매의 눈으로 신발부터 스캔을 했다. 혹시라도 마음에 드는 게 있다면 득템을 하려고 했다. 다행히 생각보다 마음에 꽂히는 게 없어서 지름신을 참을 수 있었다.
하이탑 덩크 시리즈인 것 같다. 흰색 바탕에 빈티지한 빨간색 스티치가 무척이나 멋지다. 다만 이 신발을 소화하기에는 다소 버거운 나이이다. 마음 같아서는 하나 사고 싶지만 조금 더 무난한 디자인을 찾아봤다.
나이키 에버논 로우 프리미엄 화이트 블랙이 있는데 10% 할인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얼핏 보면 요즘 인기가 높은 나이키 범고래 스타일인 것 같다. 웬만한 바지와 매치가 잘 되는 디자인과 색상이다. 가격도 인터넷보다 더 저렴한 듯하며 하나 구입하면 좋은 제품이다.
매장에 사람은 많은데 뭐 하나 건저 보겠다고 20여분을 넘게 헤맸다. 딱히 사고 싶은 제품이 없다. 하지만 딸내미가 추리닝 2개를 샀기 때문에 추가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나도 하나 구입해야 했다.
그래서 그동안 나이키 팩토리스토어에 왔을 때 몇 번 눈여겨 뒀던 나이키 후드티를 구입하기로 했다. 검은색과 자주색 등이 있는데 처음에는 검은색이 좋아 보였다. 그런데 검은색은 할인률도 적도 새 제품인데 여기저기 낡은 티가 났다. 그래서 그냥 가성비로 자주색을 선택했다.
결국 나이키 조던후드티 남자 플라이트 풀오버후드를 가져왔다. 울혼방 후드티셔츠이며 보르도 색상이라고 하는데 조던 브랜드의 이미지에 잘 어울린다. 포도로 만든 와인색 느낌인데 보라색 같기도 하고 자주색 느낌도 나는 게 묘하면서 마음에 든다.
나이키 조던 플라이트 헤리티지 풀오버 후드티 살펴보기
제품명은 DC9585-610이고 평소 필자는 95 또는 100을 입는다. 다만 최근 구매한 나이키는 생각보다 수치가 조금 큰 듯하여 타이트하고 입고 싶어서 95를 선택했다. 집에 와서 입으니 아주 딱 적당하고 좋다.
가격은 정가가 무려 159,000원인데 할인받아 47,700원에서 재차 할인을 받았으니 그냥 주운 느낌이다.
티셔츠 중간에 에어조던의 트레이드마크가 있다. 개인적으로 이 옷의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브랜드 노출이 너무 과하지도 않으면서 적당한 크기로 조던 의류의 느낌이 살아 있다.
후드티는 보르도 색상인데 짙은 베이지색과 조화가 은근히 어울린다. 검은색과 베이지색의 조화보다는 보르도와 베이지의 조화가 더 개성적으로 느껴진다.
모자 부분에도 글씨가 살짝 새겨 있다. 아마 FLIGHT라고 적혀 있는 듯하다. 귀찮아서 제대로 보지 않았다. 일단 옷이 생각보다 가벼우면서도 보온이 잘 된다. 그리고 옷이 흐늘거리지 않아서 착용하면 핏도 살고 착용감도 흡족하다.
후드티스럽게 중앙에는 포켓이 있다. 그냥 포켓이니 추가적으로 설명할 건 없다. 그리고 손목과 후드티 하단은 밴드로 처리돼 있어서 헐렁거리지 않는 디자인이다.
후드의 끝을 에어조던 색상과 깔맞춤을 한 부분도 좋다. 그리고 끈의 끝부분은 금속으로 처리하면서 디자인을 더 멋스럽게 처리했다. 후드티의 끈을 묶을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디자인적인 요소만 즐기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옷을 살 때 미처 꼼꼼히 보지 못했던 부분이다. 뒤판은 조던이 농구코트에서 뛰었던 모습이 프린팅 돼 있다. 실사를 빈티지하게 처리했다. 조던이 은퇴한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한참 과거의 모습일 것이다.
전체적인 총평
후드티를 착용하고 셀카로 사진을 찍어 봤다. 살짝 두께가 있어서 날씨가 더워지면 못 입기 때문에 당장 내일부터 열심히 입을 계획이다.
전체적인 평가를 해 보면 정가를 주고는 도저히 사기 힘든 제품이다. 다만 필자처럼 큰 폭의 할인가로는 구매하여도 전혀 아깝지 않다.
소재도 특이해서 개성 넘치는 연출이 가능하다. 보르도 색상도 처음에는 조금 과하다 싶었는데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든다. 다만 무난한 색상을 원하면 검은색을 추천한다. 올 들어 나이키에서 처음으로 구입한 나이키셔츠 아주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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