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내미는 BHC 치킨 순살 뿌링클에 빠져 있었다. 뿌링클의 인기는 우리 가정에만 국한된 얘기는 아니었다. 지인들끼리 초등학생들을 데리고 행사를 할 때 BHC 뿌링클 치킨이 대세였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달달하면서도 진한 치즈향기가 적절히 어우러지는 맛이 있다.
필자도 처음에는 색다른 맛에 매료됐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순수 닭의 맛은 너무 느낄 수 없고 인공적인 맛만 기억에 남는다.
필자는 페리카나, 교촌 등 다양한 치킨을 먹고 싶었으나 딸내미의 BHC 사랑에 어쩔 수 없이 수개월을 뿌링클만 주구장창 주문했다. 그러던 중 어렵사리 교촌 치킨을 맛 보여 줬고 딸내미도 그동안 좋아하지 않던 교촌치킨에 홀딱 빠졌다. 메뉴는 허니 콤보를 계속 먹고 있는데 혹시 앞으로 계속 허니 콤보를 먹어야 하나 살짝 겁도 난다. 아무튼 교촌 키친의 가격인상으로 시끌벅적한데 허니콤보 치킨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교촌 치킨 가격인상으로 논란
아무리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고 있다고 하지만 교촌치킨에서 닭가격을 3000원 인상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2023년 4월 3일부터 적용되는데 필자는 운 좋게(?) 4월 2일 날 치킨을 주문했다.
허니콤보는 이전까지 20,000원이었는데 이날을 끝으로 23,000원에 사 먹어야 한다. 여기에 배다비 3000원까지 더하면 26,000원인 셈이다. 아마 교촌이 가격을 올렸으니 나머지 치킨 브랜드도 가격을 인상하는 건 시간문제인 듯하다.
필자는 일요일에 외출했다가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치킨을 사갔다. 그나마 배달비는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치킨 가게에 앉아서 뭔가 색다른 메뉴가 있는지 한번 살펴봤다. 반반 콤보도 눈에 띄고 한 마리 반세트도 판매하고 있다.
주문한 허니콤보를 받아 들고 따릉이를 타고 열심히 집으로 향했다. 닭이 식으면 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온기를 간직하는 게 중요하다.
허니콤보의 성분에 대해 알아보자
허니콤보에 대해 살짝 알아보자.
조리 전 중량은 880g인데 조리 과정에서 중량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100g 당 열량은 319kcal이며 당류는 5g, 단백질은 19g, 포화지방은 3g, 나트륨은 390mg이다.
다른 건 잘 모르겠는데 나트륨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 나트륨 일일 권잔량이 2000mg인데 허니콤보 치킨 하나에 일일 권장치의 나트륨이 들어가 있다.
허니콤보 본격 시식
영양가에 대한 정보를 알아봤으니 본격적으로 시식에 돌입해 보자. 허니 콤보 치킨의 가장 큰 장점은 다리와 날개로만 구성이 돼 있다. 때문에 퍽퍽한 살 부위 없이 쫀쫀한 닭을 맛볼 수 있다. 간장과, 마늘, 양파분 등이 달달한 꿀과 혼합되면서 아주 맛있다.
필자는 닭다리와 날개를 주로 먹는다. 닭다리는 닭봉이 잘려 있기 때문에 크기 자체는 크지 않고 아담하다. 닭다리와 달날개, 닭봉의 콤비네이션이 아주 만족스럽다.
살도 아주 쫀쫀해서 버릴 것 없이 살을 발라 먹게 된다. 닭다리 사이즈가 궁금해서 길이를 측정해 보니 9cm 정도이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중간 사이즈여서 먹기에 편하다.
개인적으로 겉 부분이 너무 맛있다. 바삭바삭 튀겼는데 고소한 기름과, 달콤한 허니소스가 어우러지면서 중독성이 강하다. 오랜만에 닭껍질도 열심히 먹었다. 그런데 껍질을 많이 먹다 보니 은근히 짜다. 원래 교촌이 간장을 맛을 내는 게 노하우이지만 조금 덜 짜게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우리 동네에 교촌에 두 군데가 있어서 모두 먹어봤다. 같은 레시피로 조리하겠지만 맛은 살짝 다른 기분도 든다. 아무튼 당분간은 교촌 허니콤보를 계속 먹을 것 같다.
아이들도 무척 잘 먹고 내 입맛에 딱 맞는다. 짭조름 하면서 허니소스 맛까지 더해지니 최근 먹어본 치킨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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