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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공원, 신대방 맛집-오꼬오꼬] 매운오징어전과 닭목살볶음~추억의 술집으로 추천

포톡 2023. 4. 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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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와이프랑 야식을 하고 집에 들어가기로 했다. 집 근처에서 해결하려고 했는데 마땅히 가고 싶은 가게가 없었다. 그러던 중 와이프가 보라매공원 인근에 있는 오꼬오꼬로 필자를 인도했다.

 

와이프가 지인들과 한번 다녀왔는데 자신 있게 필자에게 추천하는 곳이었다. 처음에는 굳이 지하철을 타고 가냐고 핀잔을 줬으나 아주 만족스러운 맛집으로 기억에 남는다. 지하철을 이용 시 7호선 보라매공원 2번 출구로 나와 211m 거리에 있다. 주변에 마땅한 주차장은 없고 골목에 세워야 하니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한다.

 

오꼬오꼬

※ 주소: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24길 14

 전화: 070-4209-1321

 

[보라매공원, 신대방 맛집-오꼬오꼬] 매운오징어전과 닭목살볶음~추억의 술집으로 추천

 

 

서민적인 분위기 좋아

가게 사이즈는 작은 편이다. 테이블이 7~8개쯤 놓여 있는 것 같다. 처음 도착했을 때 자리가 딱 하나 남아 있어서 운 좋게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여기서 2시간 여를 앉아 있었는데 테이블 회전이 빨랐다. 음식을 먹고 나가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이윽고 새로운 손님으로 가게가 계속 채워졌다.

 


안주 탐색

어떤 메뉴를 갖췄는지 한번 살펴봤다. 전체적으로 가격은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대중적인 가격을 표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골라보자.

 

※ 골뱅이 무침: 22,000원

 오징어 숙회& 볶음: 18,000원

 국물 떡볶이: 15,000원

 

 

사실 이날 킹 단새우 소금구이에 도전하려다가 참았다.

오꼬라면과 오징어 짬뽕라면은 17,000원이다. 국물이 필요하면 어묵탕도 적당해 보인다.

 


각양각색의 전

이곳의 주 메뉴가 할 수 있는 전이다.

 

※ 매오전: 17,000원(매운 오징어전)

※ 피자 감자전: 17,000원

※ 샐러드 감자전: 17,000원

 

이밖에 바삭감자전, 치즈김치전, 오징어 부추전 등 호기심이 깃드는 특색 있는 전이 준비돼 있다.

 

전과 함께 다양한 닭목살 요리도 있다.

닭 목살 양념구이, 닭 목살 소금구이, 닭 목살볶음 등이 15,000원이다.

 


매오전과 닭 목살 볶음 주문

메뉴판을 뚫어져라 바라보다가 매운오징어전과 닭 목살볶음을 주문했다. 그리고 음료로 오랜만에 히레사케를 주문했다. 봄날씨가 쌀쌀해서 따스한 알코올이 필요했다.

 

기본 음식으로 지글지글 끓는 계란이 나온다. 거의 날 거 느낌의 계란이 돌판에 살짝 익혀서 먹으면 맛있다.

 


따뜻한 히레사케가 나왔는 데 꼬리가 너무 커서 깜짝 놀랐다. 맛은 둘째치고 여태껏 먹었던 히레사케 중에 가장 큰 생선꼬리를 넣어 준 듯하다. 왠지 비린내가 나야 할 것 같은 비주얼인 데 달달~따스한 게 맛있었다.

 


배도 살짝 고파오는 시기에 주문한 매오전이 나왔다. 오호라 필자의 머릿속에 있는 전의 개념을 뛰어넘은 생김새다. 딱 봐도 퓨전의 느낌을 살린 전이다.

 

 

이름만 보면 매운맛이 강할 것 같은데 특별히 맵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혹시라도 입에서 불이 날까 봐 주인장님께 문의하고 주문하기를 잘했다. 먹기에 딱 적당하게 아주 살짝 매콤하다.

 

[보라매공원, 신대방 맛집-오꼬오꼬] 매운오징어전과 닭목살볶음~추억의 술집으로 추천


셰프님이 전을 잘 부치시는 스킬이 있는지 생각보다 맛있었다. 감자전이 바닥에 깔려 있는데 고소하면서 바삭거림이 식감을 자극한다. 전 위에 있는 오징어의 부드러움과 감자전의 바삭함이 어우러진다.


게다가 전 위에 얹혀 있는 싱싱한 야채와 함께 먹으니 더욱 좋다. 맛을 보다 보니 피자치즈도 섞여 있어서 살짝 늘어지는 느낌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전을 다 해치운 후 닭 목살볶음을 하나 더 주문했다. 지난번 제주도에서 먹은 닭목살이 기억에 남아서 이날 먹고 싶었다.

야채와 조화를 이룬 닭 목살볶음이 이내 나왔다. 

 

[보라매공원, 신대방 맛집-오꼬오꼬] 매운오징어전과 닭목살볶음~추억의 술집으로 추천


안주로 100점 만점이다. 일단 대파 맛이 예술이다. 파 안에 있는 즙이 베리 굿이다. 괜히 양념맛을 강하게 하지 않고 야채와 닭목살의 순수한 맛을 볼 수 있다.

 

양념장으로 참기름에 찍어 먹으면 더 좋다. 닭 목살 특유의 쫀득거림과 다양한 야채를 맛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랜만에 마늘도 진짜 많이 먹은 것 같다. 마늘이 불에 잘 익었는지 하나도 맵지 않다. 아주 담백한 닭고기와 그을린 야채 맛을 볼 수 있는 메뉴로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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