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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 맛집-호호돼지순대국] 진한 국물과 양질의 고기 ft. 허파와 간 진짜 맛있어

포톡 2023. 4. 2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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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 길동역 인근을 갈 때가 있다. 필자에게는 정말 생소한 동네이지만 왠지 친근한 느낌도 든다. 특히 길동역에서 도보로 3분 여를 걷다 보면 길동시장을 만날 수 있다. 식사를 해결해야 할 시간이 와서 시장 내에 있는 호호돼지순대국을 찾아가 봤다. 길동시장에 대한 아무런 추억도 없지만 도심에서 만나는 오랜만의 재래 시장이라서 그런지 반갑다.

 

순대국에 거의 손을 대지 않던 필자인데 언젠가부터 최소 한 달에 2~3번은 순대국을 먹는 것 같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한 끼 든든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기분 때문인 것 같다.  오랜만에 시장 골목을 걸으면서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밥도 먹고 아주 신났다.

 

호호돼지순대국

※ 주소: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187길 67

 

 

 

 


시장 길에서 호호돼지순대국을 만날 수 있다. 밖에서는 야채찹쌀순대, 편육, 머리고기수육 등을 판매하고 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길동 맛집-호호돼지순대국] 진한 국물과 양질의 고기 ft. 허파와 간 진짜 맛있어


가게 사이즈는 크지도 작지도 않고 적당하다. 시장의 정취를 느끼면서 순대국을 한사발 해야겠다. 시장 안이라 그러면 왠지 지저분할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다행히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순대국 메뉴 탐색

식사류와 안주류 메뉴를 한번 살펴보자.

※ 얼큰 순대국: 8000원

※ 얼큰 살코기 순대국: 9000원

※ 얼큰 내장 순대국: 9000원

※ 얼큰 튼순대국: 10,000원

※ 얼큰 순대국정식: 11,000원

 

※ 편육: 10,000원

※ 머릿고기 15,000~20,000원

※ 오소리 감투: 14,000원

 

 

뭐 대충 가격은 이렇다. 시장이라고 일반 순대국보다는 1000원 정도 싼 느낌도 든다. 그리고 매운맛을 원치 않으면 주문할 때 일반 순대국을 달라고 하면 된다.

 


일반 순대국 주문이요~

필자는 그냥 무난한 맛을 선호하기 때문에 일반 순대국을 주문했다. 잠시 후에 기본 반찬인 깍두기와 양파, 고추가 나왔다. 새우젖은 작은 접시에 담아져 나오고 양파와 고추를 찍어 먹을 수 있게 된장도 있다.

 


시장에서 먹는 순대국 맛은?

드디어 순대국이 나왔다. 사실 순대국이 너무 안나와서 이상하다고 느낄 찰나였는데 그만 주인장님께서 다른 일을 보시다가 국이 너무 쫄았다고 한다. 그래서 다시 가져 오셨는데 미안하다며 허파와 간을 서비스로 주셨다. 

 

[길동 맛집-호호돼지순대국] 진한 국물과 양질의 고기 ft. 허파와 간 진짜 맛있어


보글보글 끓는 순대국이 나에게 어떤 즐거움을 줄기 벌써부터 기대된다. 뜨거운 국물울 휘휘 저어서 국물맛부터 봤다. 개인적으로 짜거나 자극적인 건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들깨 빼고는 별다른 양념은 하지 않아서 순수 국물맛을 봤다.

 

 

첫 느낌은 돼지순대국밥이 상호이다 보니 국물이 일단 진득하다. 돼지국밥 느낌이 강한 것이다. 필자는 돼지국밥에 대한 지식은 없기 때문에 별다른 코멘트를 할 거는 없다. 

 

 

깔끔한 맛보다는 진득하면서 고기육수의 맛이 느껴진다. 그리고 고기는 상당히 많아 보인다. 머리 고기와 다양한 고기부위가 이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이 정도면 돼지순대국을 제대로 느끼는 기분이다. 이어서 서비스로 주신 허파와 간을 시식할 시간이다.

 

[길동 맛집-호호돼지순대국] 진한 국물과 양질의 고기 ft. 허파와 간 진짜 맛있어

 

쫀쫀한 허파와 촉촉한 간

필자는 순대를 먹을 때 반드시 허파를 주문한다. 오히려 순대보다 허파를 더 좋아하는 편이다. 큼지막하게 썰어주신 허파가 먹음직스럽다. 분식집에서는 보통 허파를 잘게 썰어 주는데 여기는 엄청 커다랗다. 그 맛을 보니 정말 쫀득하고 감칠맛 나서 최근 먹어본 허파 중에 최고의 맛이다.

 

[길동 맛집-호호돼지순대국] 진한 국물과 양질의 고기 ft. 허파와 간 진짜 맛있어

 

이어서 순대와 함께 먹는 간을 먹어봤다. 개인적으로 분식집에서 간을 주면 먹지 않는다. 퍽퍽한 느낌의 음식을 안 좋아하는데 대부분 물이 먹힐 만큼 목마르게 한다. 오호라 그런데 여기 허파는 왜 이렇게 촉촉한 느낌이 드는지 정말 신기하다. 허파는 원래 부위자체가 쫀득거리지만 간이 이렇게 부드러운 건 이색적이었다. 이곳만의 레시피라든지 아니면 좋은 부위를 사용하는 것 같다. 오랜만에 순대 간 부위를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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