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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맛집-파쿠모리] 맛있는 일본식 카레와 돈부리~한끼 식사로 만점

포톡 2023. 3. 3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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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도 즐길거리도 많은 홍대입구! 하지만 홍대라고 모든 게 평온한 것은 아니다. 최근 뉴스를 보니 홍대 상권도 극명하게 나뉘고 있는 듯하다. 실제 요즘 홍대에 가보면 임대가 붙어 있는 상가가 엄청 많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북적거려서 최고 상권이라고 불리던 곳들도 많이 비어 있어서 왠지 씁쓸하다.

 

잠시 상권 얘기로 흘러나갔는데 지금 나에게 중요한 것은 한끼 든든한 밥이다. 이날은 홍대에서 카레와 돈부리 등을 맛있게 하는 파쿠모리 후기를 적어보겠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 내려서 8번출구로 나온 후 우회전 직진 100m에 위치해 있다. 대중교통은 엄청 편한데 광장 쪽에 위치해 있다 보니 주차는 불가능한 것 같다.

 

※ 주소: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132-1

영업시간: 10:30~22:00

전화: 02-3142-5553

 

[홍대 맛집-파쿠모리] 맛있는 일본식 카레와 돈부리~한끼 식사로 만점

 

 

 

 

 


사실 광장쪽에는 술집들과 고깃집들 위주로 돼 있다. 그래서 맛있는 밥 한 끼를 해결할 곳이 있을 줄은 몰랐다. 그냥 좌우를 살피며 가고 있는데 예쁜 인테리어가 눈에 확 들어왔다.

 

가게 입구에 카페 맛집이라는 간판을 보고 호기심을 갖고 살펴봤다. 입구 쪽에 다양한 메뉴와 안내가 있으니 필자처럼 지나가다가 방문하려는 사람에게는 좋은 것 같다.

 


동양인 입맛에 맞는 카레

입구에서 메뉴도 한번 살펴보고 셰프에 대한 소개도 볼 수 있다. 재일교보인 유키오 씨는 카레를 동양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맛게 개발했다고 한다.

 

메인 메뉴를 보면 드라이카레, 오므카레, 플레인 카레 등은 7000~8000원에 먹을 수 있다. 토핑과 음료를 선택해서 파쿠모리카레를 맛있게 먹으면 된다.

 


가게로 들어가는 입구가 은근히 운치가 있다. 분위기만 보면 상당히 가격이 비쌀 것 같은 느낌이다. 실제 식사 가격은 1만 원 안팎으로 먹을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들어가자.

 

[홍대 맛집-파쿠모리] 맛있는 일본식 카레와 돈부리~한끼 식사로 만점


가게가 구석구석 예쁘게 꾸며져 있다. 필자처럼 혼자 와서 밥을 먹기에 좋은 자리도 있고, 여러명이 방문해도 넓은 자리가 있으니 좋다. 

 

 

게다가 가게를 주인장께서 예쁘게 꾸며 두었다. 아기자기한 소품은 물론이고 연예인들의 방문 사인도 볼 수 있다. 혼자 앉아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뭘 먹을까 잠시 고민했는데 이날 따라 돈부리가 먹고 싶어졌다. 

돈부리는 파, 양파 등을 닭고기, 달걀과 함께 육수에 익혀 밥 위에 얹어 먹는 일본식 덮밥이다. 우리나라의 제육덮밥, 오징어덮밥처럼 각종 재료들을 밥과 함께 먹는 덮밥인 셈이다. 이날은 왠지 푸짐한 메뉴를 선택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모듬 돈부리를 주문했는데 9,000원인가 10,000원 했던 것 같다.

 


기본 반찬 살펴보기

반찬은 특별한 건 없다. 깍두기와 절임고추가 나온다. 필자는 깍두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얼른 맛을 봤는데 그냥 중간 정도이다. 절임고추는 밥과 잘 어울린다. 

 

덮밥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국물도 진하고 시원한 육수의 맛보다는 조금 밍밍하게 느껴졌다. 약간 일본식이라 그런가 보다.

 

 


모듬 돈부리 시식

배가 슬슬 고파지는 순간 드디어 모듬 돈부리가 나왔다. 일반 생김새 자체는 너무 흡족하다.

적당한 밥그릇에 다양한 음식들이 하나 가득 담겨 있다. 모듬을 주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홍대 맛집-파쿠모리] 맛있는 일본식 카레와 돈부리~한끼 식사로 만점

 

돈까스처럼 생긴 고기를 맛봤다. 고기의 육질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사실 여기 들어올 때 전문점이라는 생각보다는 그냥 일반 가게라고 판단했던 것 같다. 기대보다 더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맛이다. 

 


돈까스를 후딱 먹고 다음 타자로 새우튀김도 맛봤다. 겉은 바삭거리면서 속은 은근히 촉촉하다. 튀김옷과 간장소스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면서 입맛을 당긴다.

 

 

돈까스와 튀김새우를 맛보니 음식에 대한 신뢰가 슬슬 쌓인다. 국물, 면과 같은 음식보다는 쌀이 베이스로 된 음식을 좋아하는 필자에게 딱 맞는 음식이다.

 

 

또 다른 튀김이 있을래 먹어봤더니 닭고기이다. 배가 슬슬 불러와서 그런지 살짝 짠맛도 난다. 그래도 고기가 냄새도 안 나고 쫀득해서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었다.

 

글로 표현하다 보니 다 좋게만 적고 있는데 그냥 1만 원 주고 한 끼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는 정도이다. 개인적으로 요즘 세상에는 대단한 음식은 없는 것 같다. 아직까지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일 수 있는데 사실 배가 고파야지 맛있지 웬만해서는 음식이 엄청 맛있지는 않다.

 

 

이렇게 한 그릇 뚝딱 하고 가게 사진을 한 장 더 찍고 나왔다. 덮밥을 정말 오랜만에 먹었는데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다음에는 카레에도 한전 도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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