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아이들과 어디로 놀러 갈까 고민을 하다가 무난하게 호캉스를 하기로 했다. 몇 군데를 검색하다가 인천파라다이스호텔로 낙점했다. 신기하게 인천국제공항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 대한 별다른 정보가 없었는데 이번에 다녀와보니 상당히 고급스럽고 멋진 곳이다. 일단 서울과 가까워서 교통이 편리하고 호텔뿐만 아니라 리조트, 다양한 부대시설, 각종 이벤트와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이왕 놀러 갈 예정이라면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번 숙지하고 가면 좋을 것 같다. 놀이도 놀이지만 일단 객실이 마음에 들어야 한다. 필자가 이용한 객실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함께 할인받은 내용 등을 정리해 봤다. 게다가 대중교통을 이용 시 파라다이스시티역과 연결돼 있어서 무척 편리하다. 다만 대중교통으로 이곳을 방문할 가능성은 적을 것이다.
파라다이스시티 인천
▲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해안남로 321길 186
▲ 전화번호: 1833-8855
디럭스 객실할인 방법
파라다이스인천의 객실을 보니 디럭스, 스위트, 풀빌라 등이 있다. 5성급 호텔이라 그런지 숙박비용이 비싼 건 이해하겠지만 조식서비스도 즐길 수 없는 점은 아쉽다.
티몬에서 할인특가로 구입했다. 디럭스 트윈 객실이 57만 4750원이었는데 4만 원 할인받아 53만 4750원에 예약할 수 있었다. 객실을 예약하면 수영장과 게임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성수기 때와 그때그때 할인내역과 서비스가 다르기 때문에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 아울러 주차는 이튿날 오후 9시까지 인가 아무튼 넉넉하게 해 준다.
아름다운 호텔 공간
최근 다녀본 호텔 중에서는 압도적인 크기에 깜짝 놀랐다. 어느 것 하나 어설프기 않고 아름다운 공간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큰 규모인데 디테일까지 꼼꼼하게 갖춰져 있어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호텔 로비에 있는 초대형 말 조각상도 멋지다.
와이프가 체크인을 하는 동안 여기저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카지노도 있는데 외국인만 출입이 가능하다. 로비를 왔다 갔다 할 때 보니 음악 페스티벌도 하고 라이브로 하프 연주도 들려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감동적이다.
디럭스룸 살펴보기
객실에 딱 들어서는 순간 일단 마음에 든다. 비록 하룻밤이지만 우리 가족 4인이 머물기에 크기도 적당하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큰 사이즈 침대 2개가 있는데 2명씩 나눠서 이용하기에 아주 적당했다. 침실 옆에는 거울이 있어서 내부 공간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다.
호캉스를 할 계획이기 때문에 외부에 놀러 다니기보다는 내부 공간에 오래 머물 수도 있다. 가족이 편하게 앉아서 쉴 수 있도록 의자도 많고 테이블도 비치돼 있다. 이번에 여행을 함께 간 다른 가족이 있었는데 어른끼리 앉아서 조촐한 파티를 열 수 있어서 좋았다.
가구 배치는 조금 아쉬운 감도 있다. 아이들이 자꾸 소파에서 침대로 뛰어다닌다. 아무리 주의를 줘도 개선이 안된다. 혹시 사로가 날까 봐 조금 걱정은 됐다.
TV와 넉넉한 데스크
요즘은 아이들이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라든지 틱톡을 시청한다. 몇 해 전만 하더라도 놀러 가면 TV를 무한정 봤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관심도 가지지 않는다. 앞으로 10여 년만 더 지나면 TV의 활용도는 더 떨어질 것 같다. 아니면 핸드폰 화면을 TV 등에 동기화시키는 미러링 기능이 활성화돼야 그나마 TV도 명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노트북을 챙겨갔는데 데스트를 보고 완전 마음에 들었다. 다른 호텔보다는 데스크가 훨씬 더 크고 노트북을 놓고 작업하기에 편리했다. 옆쪽에는 HDMI 케이블은 물론이고 각종 포트가 놓여 있다.
창밖 풍경도 이 정도면 만족한다.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걸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 방음이 잘 되는지 생각보다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다.
세면시설도 아주 깔끔하다. 원통형 욕조를 한번 이용했어야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체험은 하지 못했다. 수영놀이를 한 후 샤워시설만 이용했는데 해바라기 샤워기도 잘 작동하고 좋았다. 다만 바디로션의 배치라든지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등의 위치는 살짝 아쉽다. 그냥 누가 쓰다가 두고 간 기분이 든다.
넉넉한 음료 서비스
보통 호텔에 가면 물을 제외하고 음료수는 유료로 이용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는 콜라와 사이다, 그리고 한맥 맥주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후에 파티를 하면서 모두 폭풍흡입을 해 주었다. 오설록 차와 필리핀 감자칩도 이용가능하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캡슐커피가 3개 비치돼 있다. 조식뷔페를 이용하지 않고 간단한 편의식으로 해결했다. 때문에 와이프와 캡슐로 커피를 내려 한잔 먹으니 힐링이 됐다.
요즘처럼 핸드폰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시절에는 핸드폰 충전이 정말 중요하다. 필자는 당연히 여행가방은 물론 매일 갖고 다니는 백팩에 충전기를 갖고 다닌다. 혹시라도 충전기를 놓고 오는 고객을 위해 객실에 무선충전기가 비치돼 있다.
그리고 옷장은 어찌나 넓은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지금은 봄이라서 얇은 옷 위주로 입고 다니지만 겨울처럼 두꺼운 옷이 한가득이라면 넓은 옷장이 더 와닿았을 것 같다.
전자레인지 이용방법
물을 끓일 수 있는 전기포트와 헤어드라이기 등은 당연히 비치돼 있다. 다만 호텔이다 보니 객실에 전자레인지는 없다. 필자 가족은 오전에 컵밥으로 해결하는 일도 잦다. 햇반을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싶다면 3층에 있는 패밀리라운지를 방문하자. 이곳에 전자레인지가 두 개 비치돼 있으니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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