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그가 틈새시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건 구글 애드센스를 통해 광고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네이버 블로그도 애드포스트라는 자체 광고시스템을 통해 블로거들에게 수익을 제공하지만 애드센스 시스템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필자도 티스토리 블로그와 네이버 블로그 모두 운용하고 있지만 각자의 장단점이 확실하다.
그동안 티스토리와 구글 애드센스를 적절히 이용하면서 나름대로 수익을 거두는데도 성공했다. 사실 기대 이상의 달러를 벌어들이는 신기한 경험도 했다. 수익이 증가할수록 더욱 열심히 블로그 생활을 하던 중 정말 다양한 일을 겪었다. 다음 저품질부터 시작해서 애드센스 홈페이지 알림을 통해 무수한 경고사항을 열심히 해결하면서 여기까지 이르고 있다.
그러던 중 얼마 전부터 애드센스에 큰 이상이 생긴 걸 발견했다. 수익이 0.01달러씩 오르는 것이다. 애드센스 정책을 위반했을 경우 광고 기제가 제한된다는 얘기는 얼핏 들었었는데 수익이 0.01달러씩 발생하는 건 너무 당혹스러웠다. 이에 대한 원인과 해결방법을 정리해 보겠다.
들어는 봤나 스마트프라이싱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은 아마 필자와 동일한 증상을 겪고 있을 것이다. 일단 원인부터 설명을 하면 스마트프라이싱에 걸린 것이다. 스마트가격정책은 애드센스를 이용하는 광고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고안된 기능이다.
구글에서는 애드센스 광고에서 발생한 클릭이 광고주가 원하는 비즈니스상의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을 평가한다. 구글 시스템에서 사용자의 클릭이 비즈니스상의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할 경우 광고주의 최대 입찰가를 줄여주는 것이다.
결국 내 블로그에서 사용자들이 광고를 클릭하더라도 제품구매, 서비스 가입과 같은 비즈니스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아 결국 입찰가격이 0.01달러로 줄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시스템이 2004년부터 도입됐다는데 나는 이제 처음 듣게 됐다.
스마트프라이싱에 걸렸을 때 수익 변화
필자는 스마트프라이싱 의심증상을 4월 20일부터 느꼈다. 당연히 구글 애드센스 수익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스마트프라이싱을 확인하고 대응하려면 애드센스 메인 화면에서 CPC 보는 방법을 숙지하고 있으면 좋다.
클릭당 비용(CPC)은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할 때마다 발생하는 수익을 알려 주는 것으로 보고서에서 CPC는 예상 수입을 발생한 클릭수로 나눈 값이라고 보면 된다. 사실 필자도 이런 거 하나도 신경 쓰지 않았는데 이번에 스마트프라이싱에 걸리면서 용어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했다. 실적에서 보고서 보기를 클릭하면 시간 등을 설정해 자세히 볼 수 있다.
CPC를 확인해 봤더니 하루만에 급감해 0.27달러를 찍었다. 이후에 급등락을 번복했는데 결국 예전에 비하면 CPC가 크게 감소한 상태가 유지됐다. 클릭당 비용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포스팅할 의욕도 잃어버리고 도대체 나에게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짜증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스마트프라이싱 해결방법
스마트프라이싱을 해결하기 위해서 몇 가지 방법을 강구해 보자.
1. 먼저 블로그 체류시간이 부족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 양질의 글을 계속 포스팅하자.
2. 무효클릭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 본인의 광고를 클릭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지인 간 광고 품앗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
3. 필자의 경우 클릭 당 비용(CPC)을 높이기 위해 무효가 될 가능성이 높은 광고는 모두 배제시켰다. 특히 일본어와 영어로 된 광고를 차단시켰다. 그럼 불필요한 언어가 나오는 광고를 차단하는 방법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
'애드센스 홈페이지-브랜드안전성-콘텐츠-광고심사센터'를 차례대로 클릭하자.
상단의 필터 또는 검색 아이콘을 누른 후 메뉴에서 언어를 클릭하자. 사실 한글을 제외하고는 다른 언어로 된 광고는 필요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일본어, 독일어, 중국어 등등 모든 언어를 선택해 봤다.
필터링을 통해 검색된 광고 중에 차단을 하고 싶은 건 선택하면 된다. 왼쪽에 빨간색을 클릭하면 차단된다. 해제하고 싶으면 다시 눌러주면 된다.
언제쯤 스마트프라이싱 해결되나
필자는 이 정도 조치를 취한 후 열심히 포스팅을 해 나갔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수익이 급감하면서 동기부여가 상당히 약화됐지만 그래도 힘을 냈다. 스마트프라이싱이 힘든 게 애드센스에서 별다른 연락도 없고 혼자 지레짐작으로 이상함을 감지해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언제 풀릴지도 알 수 없다.
필자가 스마트프라이싱이 보름 정도는 지속됐던 것 같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광고 제한까리 연달아 걸리면서 진짜 멘붕이 제대로 왔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포스팅을 지속했더니 3주 만에 대부분 해결됐다. 물론 지금도 애드센스 수익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번 호되게 당해서 그런지 정말 조심스럽다.
아무튼 스마트프라이싱에 걸려 고민 중인 블로거가 있다면 부디 필자처럼 잘 해결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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