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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필수품-말리부 캐러비안 럼] 맛있게 먹는 방법~ 탄산수 vs 오렌지주스 vs 코카콜라

포톡 2023. 5. 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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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코스트코에 갔다가 뭔가에 이끌려 말리부 럼주를 구입했다. 평소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날 가격할인폭이 컸다. 정가는 2만8990원에서 할인가격으로 2만319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게다가 판매대 앞에서 시식도 할 수 있었고 호기심에 선뜻 구매했다. 코스트코에서 말리부 케러비안 럼은 나름대로 스테디셀러인 것 같다.

 

럼은 어떤 주류일까?

일단 럼에 대해서 잠시 알아봤다. 사탕수수즙 또는 당밀 등의 제당 공정 부산물을 발효·증류시켜서 만든 증류주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럼주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럼은 사탕수수 술이라는 의미를 지칭하는 일반 명사라고 한다. 그래서 럼주라고 표기하면 중복되는 표현이 된다. 진이나 보드카처럼 저렴한 술로 인식됐으나 오래 숙성된 고급 럼은 맛과 향이 고급 위스키나 코냑처럼 풍부하고 부드러운 특징을 갖고 있다고 한다.

 

[코스트코 필수품-말리부 캐러비안 럼] 맛있게 먹는 방법~ 탄산수 vs 오렌지주스 vs 코카콜라


드디어 말리부를 맛보다
며칠 전에 드디어 말리부 럼을 맛볼 시간을 가졌다. 병의 디자인은 뭔가 맛있는 음료수처럼 생겼다. 캐리비안을 떠올릴 수 있는 야자수와 함께 선셋의 느낌이 강한 빨노색이 눈에 띈다. 원산지는 스페인이고 에탄올 함량은 21%이다.

 

[코스트코 필수품-말리부 캐러비안 럼] 맛있게 먹는 방법~ 탄산수 vs 오렌지주스 vs 코카콜라


말리부 럼 뒷면에 레시피가 적혀 있다. 두 가지 그림이 있는데 하나는 파인애플,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콜라이다. 말리부 1/3을 채워 넣은 후 파인애플 주스 또는 콜라를 2/3 넣어서 희석시키면 된다. 얼음을 타서 시원하게 먹으면 더 맛있다고 안내돼 있다.

 


오렌지 주스와 말리부 럼의 조화

필자가 말리부 럼을 먹기 위해 파인애플 주스를 찾았으나 아쉽게 오렌지 밖에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오렌지 주스로 말리부와 함께 먹어보기로 했다.

 

 

 

위에 나와 있는 레시피대로 오렌지 주스는 1/3을 따르고 말리부는 2/3를 채워 넣었다. 그냥 대충 눈대중으로 따랐다. 얼음은 사용하지 않았고 그냥 순수하게 먹어보기로 했다.

 

 

오렌지 주스에 말리부를 넣어도 색상의 변화는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일단 말리부 럼이 외부에 노출되는 순간 달달한 코코넛 향이 코를 찌른다. 필자는 코코넛 향기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맛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기분 좋게 몇 모금 마셔봤는데 솔직히 너무 맛있다. 일단 코코넛향이 워낙 강해서 알코올이라고 느껴지지 않고 음료라고 착각이 든다. 그래서 더욱 조심히 마셔야 한다. 다만 달달한 코코넛향과 오렌지와의 조화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왜냐하면 묵직하면서 달콤한 코코넛 맛과 새콤한 오렌지는 뭔가 이질감이 느껴졌다.

 


말리부와 탄산수의 조화

며칠 후에 다시 한번 말리부에 도전하기로 했다. 지난번 오렌지주스와의 궁합이 2% 아쉬웠기 때문에 이번에는 탄산수로 도전을 해 봤다. 안 그래도 집 냉장고에 씨그램 플레인이 있어서 출장 후 지친 나를 달래 줄 아이템이 반가웠다.

 

[코스트코 필수품-말리부 캐러비안 럼] 맛있게 먹는 방법~ 탄산수 vs 오렌지주스 vs 코카콜라

 

탄산수를 2/3 넣고 곧바로 말리부를 1/3 채워 넣었다. 탄산수 자체가 투명하기 때문에 말리부를 넣더라도 그냥 탄산수로 보인다. 그래도 언제나처럼 밀려오는 코코넛 향기를 맡으니 말리부의 매력이 느껴진다.

 

 

진지하게 한 모금, 두 모금 마셔봤다. 오렌지 주스 때와는 너무 다른 깔끔하면서도 톡 쏘는 맛이 일품이다. 군더더기 없이 말리부의 향기를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레시피인 것 같다. 내친김에 와이프가 콜라를 가져와서 한번 도전해 봤다.

 

 

콜라와 말리부의 조화도 나쁘지는 않다. 다만 콜라 자체가 가진 단맛 때문에 그다지 추천해 주고 싶지는 않다. 말리부도 달콤한 향과 맛이 나는데 설탕 덩어리 콜라까지 섞으니 단맛이 너무 강하게 느껴진다. 공식 레시피에는 왜 콜라를 추천해 주는지 모르겠다. 필자가 도전해 본 오렌지주스, 탄산수, 콜라 중에서는 단연코 탄산수가 제일 나은 것 같다.

 

다만 입맛은 모두 다르니까 다양한 주스로 맛을 테스트해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말리부는 이렇게 다양한 맛을 음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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