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출근을 하면 매번 먹어야 하는 점심식사. 외부에서 먹을 때도 많지만 외근을 하지 않으면 회사가 있는 구로디지털단지 인근에서 해결한다. 이날은 에너지도 보충하고 조금 자극적인 음식이 당겼다. 그래서 점심에 몇 번 갔었던 오봉집을 찾았다.
오봉집은 어머니께서 해주신 38년 어머니 손맛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전국에 꽤 많은 가맹점을 갖고 있는 듯하다. 필자는 구로디지털단지점에서 먹어본 경험으로 가끔씩 다른 지역에서도 오봉집을 찾은 적이 있다. 최근에는 거의 가지 않다가 이날 오랜만에 방문했다. 이곳의 점심특선이 나름대로 가성비가 좋기 때문이다. 식사는 오전 11시부터 가능하다.
※ 구로디지털단지 오봉집
주소: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34길 55 코오롱사이언스밸리2차 지하1층, 먹자골목 방면에서는 1층에 위치
전화: 0507-1322-3040
내부공간은 꽤나 넓다.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했더니 빈자리도 살짝 보인다. 하지만 본격적인 식사시간인 12시가 되면 어느덧 자리가 꽉 찬다.
오봉집 주중 점심특선
△직화낙지볶음(2인 이상) 11,000원
△직화제육볶음(2인 이상) 9,000원
△보쌈정식 10,000원
점심시간에 주로 먹는 메뉴들이다. 정가에서 1,000원씩 할인을 해 주는데 기본적인 가격도 그리 비싼 편은 아닌 것 같다.
오봉집이라는 가게 이름에 걸맞게 커다란 쟁반이 등장한다. 쟁반을 둘러서 반찬이 자리하고 있다. 기본 반찬이지만 이것저것 하니 8개 반찬이 나오는 것이다. 구미를 당기는 반찬은 아닐지라도 백김치라든지 마늘장아찌 등을 보니 반갑다. 게다가 반찬이 이게 전부가 아니다. 시원하고 담백한 미역국과 고기에 싸 먹을 수 있는 상추도 나온다.
점심시간에는 밥과 국 그리고 반찬을 필요한 만큼 더 먹을 수 있다. 배가 출출할 때 공기밥을 하나 더 주문하면 적은 돈이라도 들지만 오봉집은 넉넉하게 밥을 더 준다.
직화구이 제육볶음
드디어 직화구이 제육볶음이 나왔다. 빨간색 양념에 돼지고기와 양파, 그리고 굵은 파가 먹음직스럽다. 상당히 자극적인 것처럼 생긴 비주얼이다.
하지만 실제 먹어보면 칼칼하면서도 과하게 맵지 않고 입맛을 돋운다. 직화구이의 불맛도 그대로 살아 있다. 전통 제육볶음 양념에 숯불향까지 더하니 베리 굿이다.
고기양도 넉넉한 편이고 잡냄새 없이 쫀쫀한 게 맛있다. 이전에는 낙지볶음도 먹어봤는데 참기름을 적절히 뿌려 먹으면 한 그릇 뚝딱이다.
기운이 다소 쳐져 있었는데 달달하면서 매콤한 제육볶음을 먹으니 조금씩 기운이 되살아나는 기분이다. 대파도 즙이 나오는 게 아주 마음에 든다. 점심 한 끼 든든하게 먹고 싶을 때 방문하면 아주 좋을 것 같다. 내친김에 밥도 더 먹으려고 했는데 슬슬 배가 불러서 한 공기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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