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취미 삼아 찍고 있는데 생각보다 장비가 늘어서 걱정이다. 개인적으로 풀프레임 카메라가 있어서 영상은 걱정 안했다. 하지만 영상을 꾸준히 찍다보니 휴대성의 갈증을 느껴 고프로7도 사고 어느날은 하늘을 찍고 싶어서 DJI 매빅미니도 구입했다. 자잘한 악세사리 값이며 솔직히 유튜브 수익은 찔끔인데 재미로 사는 장비 가격은 이미 이를 초과하고도 넘었다. 이제 좀 지름신이 없어지려나 하는 찰나에 드닷없이 유튜브 사운드에 대한 갈증이 생겼다.
내 카메라는 4년 전 500만원을 훌쩍 넘게 주고 샀는데 마이크 단자가 없다. 고프로는 휴대성은 좋은데 방수기능 때문에 마이크가 안 좋기로 소문이 났다.
사운드 업그레이드 필요해
가까이에서 찍은 때는 별 상관이 없는데 조금만 멀어져도 사운드가 너무 좋지 못했다. 그래서 고민고민 하다가 소니의 보이스 레코더 PCM-A10을 구입했다. 이 녀석을 사게 된 이유와 개봉기를 끄적여 본다. 내가 구일할 당시 구팡이 가장 싼 듯해서 22만원 조금 안되는 가격에 구입했다. 반일 감정 때문에 소니 제품을 사는게 다소 망설여 졌지만 딱히 대안이 없기에 어쩔 수 없이 구입했다.
역시 언박싱은 넘나 신난다. 열심히 까고 또 깐다. 사실 제품을 사용하는 것보다 지금 이순간이 가장 즐거운 것이다. 녀석이 박스안에서 나왔을 때의 모습이다. 검은색 케이스에 보이스 레코드가 나를 반긴다. 그럼 어서 내용물을 꺼내보자.
사이즈는 손바닥 1/3 사이즈이다. 당연히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스팩을 보고 샀는데 실제 손에 잡았을 때의 느낌이 중요하다.
생각보다 작고 가볍다. 내가 딱 원하는 스타일 그대로 였다. 제품을 꺼내는 순간 후회 없이 잘 샀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성품을 한번 살펴보자. 외부에서 찍을 때 바람소리를 줄여주는 윈드쉴드와 보이스레코더를 감쌀 수 있는 케이스가 있다. 그래도 소니코리아 정품보증서가 있다. 귀찮아서 인터넷에 등록은 하지 않고 그냥 쓰기로 했다. 혹시나 나중에 고장아서 as 받을 수 있으니 일단 챙겨 두었다.
그리고 이 커다란 돋자리 같은 종이는 대체 뭘까? 두개나 있는데 가만히 들여 봤더니 사용 메뉴얼이다. 헐..도대체 뭐 이딴식으로 사용설명서를 제작했단 말이더냐!!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으면 웹으로 연결되고 파일도 다운로드 받게 해 놨다. 이 부분에서 그나마 위로를 받았다.
내가 비교적 고가임에도 소니 PCM-A10을 구입한 한가지 요인이다. 기기 하단에 카메라와 고프로를 꼽을 수 있도록 삼각대 마운트 슬롯이 있다. 내가 가진 카메라와 고프로는 외부 마이크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내부 저장장치가 있고 삼각대 마운트가 있는 PCM-A10는 내가 원하는 딱 그 스팩이다. 그리고 USB 포트가 내장돼 있다. 그래도 컴퓨터 등에 꼽아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최근에는 USB-C 타입이 대세인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쉽다. 나는 지난번 핸드폰 살때 어댑터를 받았는데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마이크의 상단을 보면 상황에 맞춰서 마이크를 좌우로 돌릴 수 있다. 나는 음악 콘텐츠는 없지만 그래도 보이스를 녹화할 때 알맞은 각도로 움직이면 좋을 것 같다.
이밖에 내부에 마이크로 SD 저장장치를 꼽을 수 있는 슬롯도 있다. 외부에 저장장치를 꼽을 시 소리를 녹음 후 마이크로 SD카드를 빼서 컴퓨터에서 바로 작업이 가능하니 편리한 것 같다. 하지만 집에 남아 도는 마이크로 SD 카드가 없기에 사용은 보류해 본다.
일단 이 정도로 첫인상과 개봉기를 마무리 짓고 향후에 제품에 대한 테스트 영상을 올려보도록 하겠다.
관련 영상을 첨부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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