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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사진을 찍는 건 무척이나 재미있다. 사람들의 풍경, 도시를 가르는 빛의 모양, 건물과 길거리의 각 그리고 건물의 패턴 등등
정말 놓치지 싫은 순간들이 많다. 그래서 10년여는 항상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다녔다.
이날은 삼성동에 갔다가 찍고 싶은 장면이 생겨 다시 한번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몇해 전 코엑스몰에서 패션쇼가 있었다. 화려하기 그지 없지만 그 안에서 왠지모를 고독감이 내면에 느껴졌다. 화려한 조명으로 길죽하게 뻣은 그림자가 마음에 든다.
여의도 정원박람회에 딸내미랑 갔었다. 나풀거리는 형형색색의 띄가 컬러로 보면 화려하지만 흑백으로보면 스산한 느낌이다. 우리 딸내미의 뒷모습과 함께 보니 왠지 불안하면서 공포의 느낌도 난다.
과천에 있는 서울대공원에 갔다. 이때 우리 딸내미들이 어려서 범퍼카를 운전할 수 있을지 염려했었다. 당시 큰 딸이 5살 정도 됐던 거 같은데 생각보다 잘 운전하더라. 범퍼카를 타려고 줄서서 기다리다가 홀로 고장아서 가만히 있는 녀석을 보게됐다. 남들은 쌩쌩 달리는데 저 녀석도 얼마나 움직이고 싶을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진이다. 아이들이 무척 어렸을 때이다. 인천 송도의 한 공원에서 찍었다. 커다란 가로등과 키작은 우리 딸내미의 조화가 맘에 든다. 게다가 아이를 향한 한줄기 빛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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