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반 강제로 찾게 되는 카페이다. 물론 공간이 주는 편리함이 가장 크지만 사실 카톡 선물 보내기로 스타벅스 쿠폰을 주고받다 보니 더 자주 가게 된다. 최근에는 오로지 콘텐츠를 위해서 다양한 케이크를 시식하고 있다. 맛보다는 기존에 먹지 못했던 제품 위주로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던 중 이날은 상큼한 레몬 케이크에 눈길이 갔다. 그래도 대충 케이크의 종류 정도는 눈에 익었던 것 같은데 왜 갑자기 내 눈에 번쩍 띄게 됐는지 모르겠다.
일단 이날의 나의 컨디션을 정리해 보겠다. 전달 살짝 과음을 해서 몸의 배터리가 모두 나가 있었던 상태였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의 발걸음이 너무 무거웠다. 뭔가 나에게 힐링을 해 줘야 할 것 같은 기분이다. 어느덧 지친 나의 몸에서는 달달한 케이크를 원하고 있었다. 나는 자연스레 집 앞에 있는 스타벅스 앞을 서성이고 있었다. 커피와 함께 먹으면 좋겠지만 그냥 케이크 한 조각이 그리웠다.
영양정보
케이크 앞에서 한 없이 행복해지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뭘 먹을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상큼한 레몬 케이크를 선택했다. 간단한 영양정보를 살펴보자.
총 내용량은 390g이고 870kcal이다. 나트륨은 440mg 22%, 탄수화물 56g 17%, 당류 53g 53%, 지방 68g 126% 등이다. 트랜스지방은 1.4g, 포화지방은 28g 187%, 콜레스테롤 310mg 103%, 단백질 9g 16% 등이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은 2000kcal 기준이므로 개인의 필요 열량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일단 이 케이크의 디자인을 한번 보자. 너무 아름답게 생겼다. 이름은 조금 신맛이 날 것 같지만 도톰한 크림의 두께가 그대로 느껴진다. 웬지 달달한 음식을 원했던 필자에게는 초코가 어울렸겠지만 헤비한 케이크보다는 무난한 맛을 원했다.
레몬 케이크 시식
퇴근 시간에 홀로 즐기는 케이크의 여유로움에 일단 기분이 좋아진다. 사실 여유를 부릴 새는 없다. 하지만 여기서 잠시 멈추지 않는다면 나는 부서질지도 모를 것 같다는 두려움이 밀려온다. 이런 걱정을 모두 뒤로한 채 준비된 케이크로 치즈 크림을 한 스푼 맛본다.
레몬 크림 치즈를 따로 먹어봤는데 치즈의 진득함이 혀에 그대로 느껴진다. 여기서 아주 살짝 레몬의 상큼한 향이 더해진다. 사실 새콤한 맛을 느낄 새 없이 치즈의 풍미가 너무 좋다. 치즈 크림 따로 빵 따로 먹으니 각각의 개성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일단 치즈는 완전 합격이다. 개인적으로 네이밍에 레몬자를 빼고 싶다. 그냥 촉촉하고 부드러워 입에서 살살 녹는다. 그리고 살짝 씹다 보면 치즈 위에 뿌려진 레몬 가루 같은 게 살짝 씹혀서 풍미를 더한다. 최근 먹은 조각 케이크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든다.
치즈도 꽤나 두껍고 빵도 많아서 상당히 배부르게 음미할 수 있다. 빵 부분은 우리가 평소 즐기던 머핀빵의 느낌이다. 달콤하면서 별다른 기교를 부리지 않아서 더 마음에 든다. 이날 필자는 크림과 빵을 한 번도 같이 먹지 않았다. 크림 치즈 먹고, 빵 먹고를 계속 반복했다.
먹어도 절대 지루하지 않고 끝까지 맛있다. 심지어 커피 또는 물 한 모금 먹지 않았지만 케이크 한 조각을 뚝딱 해치웠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최근 시식한 조각 케이크 중에서는 손에 꼽히는 케이크이다.
얼마 전에 여의도에 있는 IFC몰에 갔다가 주차 때문에 스타벅스에서 조각 케이크를 사야 했다. 그래서 내 입맛이 제대로 느꼈는지 궁금해서 상큼한 레몬 케이크를 재구매해 딸내미에게 줬다.
맛없는 건 안 먹는 딸내미가 이날은 케이크를 혼자 뚝딱 먹어 치웠다. 확실히 맛이 괜찮은 것 같다. 만약 스타벅스에서 어떤 케이크를 먹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이 제품을 고르면 크게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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