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일본을 두 차례 방문하게 됐다. 여름휴가로 가족들과 오사카로 여행을 갔었고 가을에는 출장으로 일본을 방문하게 됐다. 아무래도 가족들과 가는 여행과 업무로 방문하게 된 일본의 모습은 많이 다르다. 특히 스케줄을 조정하는 입장에서 가족여행은 필자가 모든 부분에 관여해야 한다. 호텔 위치와 가격, 여행지, 교통편 등등 아직까지는 필자가 대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
하지만 업무차 일본을 방문하니 잘 짜여진 스케줄에 내 몸만 맡기면 된다. 다만 이렇게 다니다 보니 어디를 어떻게 갔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일본에서 바쁜 일정을 마치고 이틀 정도 휴식을 취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호텔에 대해 정리해 본다. 일본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인근에 있는 더 요코하마 베이 호텔 도큐(THE YOKOHAMA BAY HOTEL TOXYU)이다.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5성급 호텔이녀 32층 총 48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나토미라이 21지구는 요코하마의 대표적인 관광지인데 이곳에 위치해 있다 보니 다양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깔끔한 로비
짐을 풀고 잠시 호텔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1층 로비는 화려하지 않고 그냥 심플한 느낌이다. 코로나로 인한 여행의 제약이 없어지다보니 이곳저곳 관광객들이 정말 많이 보인다. 1층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다. 레스토랑도 있고 카페 등이 있다. 필자는 오후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모두 영업이 종료됐다.
럭셔리한 객실
올해 일본 방문에서 가장 좋아보였던 객실이다. 가격이 비싸서 그런지 널찍하고 내부 공간도 좋아 보인다. 사실 국내의 좋은 호텔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없지만 그래도 일본에서는 나름대로 잘 갖춰진 느낌이었다.
좁디 좁은 곳에만 있다가 이렇게 욕조와 세면대가 큼지막하게 있는 걸 보니 반갑지만 하다. 기본적으로 1회 용품이 모두 비치돼 있었다.
일본의 호텔은 객실이 좁은 곳이 많다보니 별도의 샤워시설도 좋지 못했다. 그래도 여기는 해바라기 샤워기도 있고 나름대로 기본적인 건 모두 갖춰져 있다.
요즘 일본보다 우리나라의 물가가 더 비싼데 냉장고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나라는 그래도 생수는 주고 심지어 맥주도 서비스인 곳도 많다. 뭔가 기대를 한 것은 아니지만 냉장고를 열고 보니 텅텅 비어 있다.
그래도 예쁘장한 와인장과 컵 등은 비치돼 있다. 만약 가족여행이었다면 와인을 한 병 사 와서 맛있게 먹었을 것 같다.
침대도 큰게 두 개 있는 방이었는데 만족스러웠다. 적당한 공간이 떨어져 있어서 서로 존재감을 의식하지 않고 잠을 청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호텔방에서 바라본 야경이 예술이었다. 그리고 미니 테이블이 있어서 독서, 노트북 등 간단한 업무도 처리할 수 있다.
환상의 야경
필자가 나름대로 사진을 오랜 시간 찍어 왔는데 이런 똥손인 줄 몰랐다. 사진도 몇 장 찍지 않았을뿐더러 그나마 관람열차를 찍은 사진을 초점이 모두 나갔다. 뭔가 마음에 쫓기는 게 있을 때 이런 샷이 나오는데 이날은 마음이 평온했는데 정말 이상하다.
객에서 내려다보니 수영장이 있다. 가족들이랑 왔으면 정말 신나게 놀았을 것 같다. 주변이 완전히 관광지이고 호텔 수영장 등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즐겁게 놀기에 완벽한 곳이다.
다만 필자는 이곳저곳 다니다보니 너무 지쳤고 당연히 수영복도 챙겨가지 않았기 때문에 입맛만 다셨다. 만약 여기를 가게 된다면 필히 수영복을 가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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