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뭐가 이리 바쁘다고 한주, 한 달이 금세 지나간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국회에 갈 일이 있는데 매번 가는 곳만 갔었다. 이날은 와이프랑 무작정 차를 타고 나왔는데 카페에 들르기로 했다. 한강뷰가 있는 곳을 차 안에서 검색하던 중 뜻밖의 장소를 찾아냈다. 바로 국회 안에 멋진 카페가 있었던 것이다.
국회는 구석구석 안 가본 곳이 거의 없는데 이곳에 카페가 숨겨져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게다가 필자가 몇번은 걸어갔었던 곳에 카페가 있었다니 흥미롭다. 카페 이름은 강변서제인데 뭔가 책과 함께하는 카페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지하철로는 국회의사당역 1번 출구에서 918m 거리에 있다. 국회 안에서 가려면 국회의원 동산을 찾아가자. 이곳에서는 봄, 가을에 결혼식도 자주 하고 외부행사를 하기에 멋진 장소이다. 동산에 올라서면 사랑재하는 한옥 건물 하나가 눈에 띈다.
만약에 국회 밖에서 카페를 오려면 국회 4문과 5문 사이에 철물 안으로 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가면 된다.
오전 8시 30분에 영업을 시작에 오후 7시에 문을 닫는다. 일요일은 정기 휴무이다.
이곳에는 별다른 건물이 없기 때문에 잠시 교외로 나온 듯한 기분이 든다. 강변서제 카페 입구로 들어가보자. 일단 카페에 들어서는 순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강이 보이는 카페
곧바로 한강 풍경이 쏟아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곳을 나만 몰랐던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꽉 차 있었다. 자리도 넓은 편인데 겨우 테이블을 하나 차지하고 앉았다.
게다가 이곳은 북카페를 콘셉트를 해서 그런지 곳곳에 예쁜 책장과 책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모든 책은 테이블에 앉아서 본 후 원위치 시키면 된다.
다양한 콘셉트의 테이블이 준비돼 있다. 삼삼오오 앉을 수 있는 기본적인 테이블을 비롯해 대형 테이블도 있다. 애초에 카페 건물로 지어졌는데 벽면이 모두 시원한 유리로 돼 있다. 구석구석 책들이 놓여 있으니 분위기가 더 좋아 보인다.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인기가 있는 자리는 한강이 보이는 곳이다. 이날은 추운 겨울이었는데 파란 하늘과 한강이 무척이나 아름답게 느껴진다. 우리가 자리를 잡으려던 찰나에 운좋게 한강이 보이는 자리가 하나 생겼다. 곧바로 자리를 차지하고 카페 구석구석을 둘러봤다.
초고층 건물이 많은 여의도이기 때문에 한강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정도로 가성비 좋은 카페는 드물 것으로 보인다. 이제 자리를 맡았으니 음료를 주문해 봤다.
커피 주문해 보자
커피 가격도 싼 편이다. 아메리카노는 4000원, 라떼 종류는 4500~5000원이다. 이날 배가 고파서 빵을 하나 먹고 싶었는데 아쉽게 완판 돼서 구입할 수 없었다. 카페라떼와 애플주스를 주문했다.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다. 앉아서 잠시 사진 촬영 시간을 가졌다. 해가 조금씩 지는 시간이었는데 낭만이 느껴진다.
다른 테이블에 앉은 손님들도 풍경을 동영상으로 담기에 바쁘다. 필자도 시원한 배경을 바탕으로 사과 주스로 한컷, 아메리카노로 한컷 열심히 찍어봤다.
몇 번 되풀이되지만 강변서가는 최근 가본 카페 중에 기억에 남는 장소이다. 도심 한가운데 있으면서도 왠지 외곽지역에 온 착각에 빠지는 곳이다. 게다가 멋진 풍경도 볼 수 있으니 너무 좋다. 어차피 국회에 자주 오니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번씩 들러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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