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스토랑,카페,먹거리/카페,먹거리

문래동 주차가능 카페-폰트(PONT) 바닐라 라떼, 아메리카노

포톡 2023. 12. 22. 14:37

요즘 날씨가 어찌나 추운지 정신이 하나도 없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가 주룩주룩 내렸는데 이제는 완전히 한겨울 느낌이 제대로 난다. 이날은 정신적으로 너무 힘겨워서 잠시 카페에 앉아서 쉼표를 찍고 싶었다. 와이프를 만나 무작정 차를 몰고 이동하기 시작했다. 영등포구 문래동에 가고 싶은 카페를 검색해 도착했지만 주차를 할 수 없어 골목을 계속 돌아다녔다.

그렇게 몇바퀴를 돌다가 결국 포기하고 주차가 가능한 카페를 재검색하기 시작했다. 문래동을 골목 어귀어귀를 다니는 맛이 있는데 막상 자동차가 있으면 다소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인근에 공용 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이날은 비가 내려서 주차 후 걸어가는게 여간 번거롭게 느껴졌다.

그래서 폭풍 검색 시도 끝에 발견한 곳은 폰트라는 카페이다. 주차장이라고 엄청 큰 것은 아닌데 가게 앞에 자동차 5~6대 주차 공간이 있다. 카페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무료로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폰트에 딱 도착하자마자 분위기가 필자가 아주 좋아하는 느낌이다. 옛날 벽돌 공장에 카페로 리모델링한 것이다.

 

문래동 주차가능 카페-폰트(PONT)

카페 폰트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경인로 77가길 6 1층

차가 없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도 충분히 가볼만한 공간이다. 신도림역에서 6번 출구로 나와 45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다른 카페와 달리 주변이 조금 더 조용하고 한산한 것 같은 느낌도 좋다.
 
 

문래동 주차가능 카페-폰트(PONT) 입구

 
필자는 카페를 방문하면 커피맛보다는 공간이 주는 즐거움이 좋다. 그런 면에서 폰트 카페는 시작부터 빈티지함이 묻어난다.

 

 

 

하지만 빈티지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그 안에서 깔끔한 느낌이 공존해야 한다는 점이다. 과연 이 카페는 어떤 공간으로 꾸며졌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문래동 주차가능 카페-폰트(PONT) 벽돌

 

문래동 주차가능 카페-폰트(PONT) 입구 장식

 

메뉴 구성

커피 가격은 단가가 중간 정도이다. 필자가 가장 즐겨하는 아메리카노는 4,500원이다. 이날 와이프는 아인슈페너를 먹고 싶어 했는데 아쉽게 이 메뉴는 없었다. 그래서 차선으로 바닐라 라떼를 주문했고 가격은 5,800원이다. 당연히 스타벅스와 비교할 것은 아니지만 프랜차이즈보다는 다소 높은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그래도 이런 색다른 카페가 더 즐거우니 만족스럽다.

 

문래동 주차가능 카페-폰트(PONT) 메뉴

 

일단 가게 안쪽으로 들어가니 공간은 너무 훌륭했다. 베이커리 카페인지 다양한 빵도 판매하고 있었다. 배가 조금 고팠으면 하나쯤 먹고 싶었지만 오후 시간이라 잠시 후에 저녁식사를 먹어야 했기에 빵은 포기했다. 

 

문래동 주차가능 카페-폰트(PONT) 베이커리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

카페에 딱 들어서는 순간부터 일단 분위기는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정돈됐으며 편온한 기분이 든다. 꽤 유명한 곳인지 젊은 사람들부터 필자처럼 중년까지 많은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구석구석 다양한 소품들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구경할 수 있다. 

 

문래동 주차가능 카페-폰트(PONT) 실내공간

 

특히 이곳의 공간적인 특징을 보면 몇가지 콘셉트로 나눠서 공간이 분리돼 있는 느낌이었다. 테이블도 일자형이 있고 1~2명이 방문하는 것을 대비해 작은 테이블도 많다. 건축물 높이가 꽤 높아서 복층으로 돼 있는 줄 알았는데 안으로 들어가 보니 단층 구조였다.

 

문래동 주차가능 카페-폰트(PONT) 공간 살펴보기

 

전체적으로 무난한 느낌의 컬러이다. 베이지식과 흰색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처음에는 자리가 없어서 바 형태의 테이블에 앉으려고 했는데 그 순간에 테이블 자리가 하나 비어서 곧바로 차지할 수 있었다.

 

문래동 주차가능 카페-폰트(PONT) 심플한 공간

 

주문을 마치니 예쁜 조명으로 알람을 해 준다. 보통 주문 벨이 울리면 음료를 찾으러 갔는데 여기는 알아서 서빙을 해 준다. 음료를 찾으로 왔다 갔다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도 흡족하다.

 

문래동 주차가능 카페-폰트(PONT) 주문벨

 

바닐라 라떼, 아메리카노

드디어 기다리던 바닐라 라떼와 아메리카노가 나왔다. 이미 공간에 취했기 때문에 커피 맛은 이미 만족스러웠다.

 

 

 

바닐라 라떼는 쓸데없이 달지 않고 담백한 맛과 커피의 쌉쌀한 맛이 잘 어우러진다. 아메리카노는 두 가지 맛을 선택하게 돼 있는데 필자는 고소한 맛을 골랐다.

 

문래동 주차가능 카페-폰트(PONT) 커피

 

예쁜 하트 낙엽이 그려져 있다. 무난한 바닐라 라떼의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아메리카노는 역시나 후회 없는 선택이다. 너무 쓰지만 않으면 필자는 대체적으로 만족한다.

 

문래동 주차가능 카페-폰트(PONT) 바닐라 라떼, 아메리카노

 

공간이 주는 평온함이 마음에 들었던 카페이다. 특히 음악시설에도 신경을 써서 잔잔하게 나오는 재즈 음악도 분위기에 잘 맞는다. 빈티지하면서도 지저분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적절한 조화가 마음에 드는 곳이다. 특히나 주차 공간이 있어서 앞으로도 방문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주차대수가 그리 많지 않으니 그 부분은 감수해야 한다.

 

문래동 주차가능 카페-폰트(PONT) 빈티지 천장
문래동 주차가능 카페-폰트(PONT) 깔끔한 공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