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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호강스 추천-네스트호텔] 인천 영정도 바다 바라보면 수영놀이

포톡 2024. 2. 26. 19:48

오랜만에 가족들과 호캉스를 떠나기로 했다. 몇 달 만에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게 작은 딸이 수영하는 것을 무척 좋아했으나 이제는 관심이 없다고 한다. 초등학교 6학년이 되더니 하루하루 너무 바꿔서 아쉽기만 하다. 그렇다고 예약해 놓은 호텔을 취소할 수도 없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떠났다. 우리 가족은 인천 영종도에 있는 네스트호텔로 향했다. 서울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바다도 구경하고 간단히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인기가 있는 듯하다.

△ 주소: 인천 중구 영종해안남로 19-5

△ 전화:032-743-9000
네스트호텔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었는데 도착할 즈음 다소 의아했다. 건물이 주변에 하나도 없고 회색빛 건물이 하나 덜렁 있는 것이다. 과연 우리의 목적지가 맞을지 걱정도 됐는데 가까이에서 봐도 다소 적응이 안 된다. 도착하자마자 또 하나 충격을 받았는데 지하 주차장이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지상주차를 했는데 이날은 때아닌 눈이 엄청 내려서 조금 짜증 났다. 도대체 이렇게 멋진 호텔을 지워놓고 왜 지하 주차장을 파지 않는 거야!

 

인천 호강스 추천-네스트호텔

할인과 체크인

호텔 치고는 입구도 상당히 단촐하다. 화려한 맛이라곤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느낌이다. 그래도 주차장에도 차가 꽉 차 있고 사람이 은근히 많은 걸 보니 나름대로 인기가 높은 곳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예약은 티몬에서 타임어택으로 싸게 구입할 수 있었다. 다만 식사는 모두 제외이고 수영장 두 명만 무료이다. 헬스장 등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인천 호강스 추천-네스트호텔 입구

 
로비에서 바깥을 보면 인천 바다가 보인다. 이날은 날이 흐려서 화사한 느낌보단 약간 굴루미 하지만 나름대로 차분히 가라 않는 기분도 건축물 느낌과 어우러진다. 와이프가 빠르게 체크인을 했고 우리는 8층 정도에 묵었던 것 같다. 다녀온 지 며칠 안 됐는데 벌써부터 기억이 가물하다. 1층 로비에 간단한 레스토랑과 빵을 구입할 수 있고 편의점 등이 있다.

 

인천 호강스 추천-네스트호텔 로비

 

독특한 느낌의 방 구조

예약된 방으로 들어갔는데 방구조가 정말 특이하다. 오밀조밀 재미있는 반면 어떻게 보면 좁게 느껴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바닷가가 바로 보이는 창문이 눈에 확 들어온다.

 

 

 

거실에 있는 메인 침대에서는 바다가 바로 확 보인다. 낭만적인 공간으로 느껴지게 충분하다. 이날은 날이 흐렸지만 석양 지는 것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 베란다에 별도의 테이블은 배치돼 있지 않았다.

 

인천 호강스 추천-네스트호텔 객실

 

정말 독특한 게 쪽방에 조그만 침대가 하나 놓여 있다. 진짜 아늑한 공간이다.  딱 한 명 잘 수 있는 공간인데 여기서는 작은 딸이 이용했다. 스탠드가 하나 있어서 개별 공간으로 쓰기에는 충분하다.
 

인천 호강스 추천-네스트호텔 객실 구경

 
노트북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책상은 나름대로 편했다. 특히 친절하게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이 준비돼 있다. 그리고 침실 스탠드, 테이블 스탠드 등이 따로 배치돼 있는 점은 편하다.

 

인천 네스트호텔 객실

 

인천 호강스 추천-네스트호텔 책상
인천 호강스 추천-네스트호텔 책상에서 작업


샤워룸 베리굿

샤워룸의 구조도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조그만 욕조가 있는데 창문을 내어서 바닷가 풍경을 보면서 목욕을 즐길 수 있다. 놀러 가면 매일 생각하는 게 저녁시간에 멋지게 샤워해야지 하지만 피곤해 지쳐 이내 쓰러지고 만다. 와이프도 샤워볼 하나 사서 목욕하겠다고 다짐하더니 밖에 나갔다왔음에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
 

인천 호강스 추천-네스트호텔 샤워룸

 
개인용품은 넉넉히 준비 돼 있다. 샴푸, 컨디셔너, 바디로션, 치약, 칫솔 등은 물론이고 손세정재까지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보다는 디테일하게 준비 돼 있는 곳이다. 다만 샤워기라든지 세면대는 너무 이질적으로 느껴져서 사용하기에는 조금 불편했다.
 

인천 호강스 추천-네스트호텔 객실 세면대

 
 와인잔과 일회용 종이컵이 준비되어 있다. 여러 가지 과자도 있는데 모두 비용을 내야 하기 때문에 먹지 않았다. 와인잔은 재미로 커피를 타서 분위기를 즐겼다. 인스턴트커피 등이 있어서 무료로 마실 수 있다.

 

 

 

구조가 아무리 봐도 독특하다. 조금 더 확 틀리게 배치가 됐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전반적으로 좁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바로 오후 시간이 돼서 수영장으로 향했다 일층에 있는 로비에서 걸어가면 된다.

 

인천 호강스 추천-네스트호텔 호텔바
인천 호강스 추천-네스트호텔 객실전경


참고로 일층 로비에 가면 감성 사진 찍는 기계가 있다. 셀프 카메라로 찍으면 곧바로 흑백으로 출력 물이 나온다. 이런 소소한 재미는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인천 호강스 추천-네스트호텔 로비 카메라


즐거운 수영장

야외 풀장인데 최근에 다녀온 수영장 중에서 기억에 남는다. 보통 겨울이면 물이 차가워서 나는 수영을 거의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곳은 생각보다 물이 너무 따뜻하다. 그리고 바다를 바로 끼고 있어서 낭만을 즐기면서 수영 놀이를 할 수 있다. 아이들은 오후 여섯 시까지만 수영을 할 수 있다. 옆에 작은 온수풀이 따로 있는데 그 넓은 메인 풀도 충분히 따뜻해서 이동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낭만을 더 즐기라고 눈까지 내려온다.
 

인천 호강스 추천-네스트호텔 수영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으면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겠지만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편하게 놀 수 있었다.
 

인천 호강스 추천-네스트호텔 수영놀이

 
썬배드는 하나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는 수건을 얹어 놨는데 눈이 내리는 바람에 꽁꽁 얼었다. 물놀이는 마치고 다소 밖으로 나오니 추웠지만 바로 타이실로 가서 몸을 녹일 수 있었다. 

 

인천 호강스 추천-네스트호텔 썬배드


총평

객실의 사이즈나 동선의 편리성 등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다만 친절한 서비스와 디테일한 준비성으로 메꿔주는 기분이다. 수영장은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 다만 식사를 해결할 장소가 마땅치 않다. 투숙객은 뷔페를 할인받을 수 있는데 우리 가족 4인이 먹으면 20만 원이 나와서 포기했다. 1층에 레스토랑이 있는데 거기는 나름대로 괜찮을 것 같다. 다만 우리 가족은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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