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하루하루 너무 조용히 지나간다. 진짜 외식을 언제 했는지 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 요즘이다. 그래서 이날은 큰 맘 먹고 외식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가족들과 나섰다. 영등포구 문래동은 언제나 독특한 느낌의 가게들이 즐비합니다. 맨날 놀러 한번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드디어 가족들과 방문하게 됐습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와이프의 추천으로 라 크라센타(La Crescenta)라는 다소 이름이 어려운 레스토랑을 다녀왔습니다.
이름은 뭔가 석연치 않았지만 믿고 따라 나섰습니다. 도착한 곳은 기대 이상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창고형 건물을 개조한게 독특하고 좋더군요. 물론 어린 시절에는 깨끗하기보다는 다소 지저분하게 지낼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정겹고 좋습니다. 건물입구 앞에 주차장이 있어서 편하게 대고 들어갔습니다.

이 가게 만의 독특한 운영 방법 인 듯합니다. 신선한 커피와 맛있는 브런치 판매시간이 적혀 있습니다. 여기는 조금 독특한게 선결제 방식입니다.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고 결제를 마치고 진동벨이 울리면 음식을 찾아가면 됩니다.
당연히 먹을 때 사용하는 연장도 모두 직접 가져가야 합니다. 당연히 서빙해 주는 게 좋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합니다.

잔잔한 조명과 빈티지한 인테리어의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문래동에서 느낄 수 있는 창고형 매장의 맛이겠지요 ㅎ
언젠가는 트렌드가 바뀌겠지만 2020년 전후로는 이런 분위기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문한 치킨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학생 때는 어디를 가든지 치킨 샐러드를 먹었습니다. 달콤한 소스에 치킨을 버무려 먹는게 너무 감칠맛나고 좋았습니다. 그 기억 때문인지 치킨샐러드는 지금도 좋아하는 단골 메뉴입니다.
사실 치킨 샐러드라는 게 더 이상 무슨 맛을 낼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보니 라 크라센타(La Crescenta)도 그 이상의 감동으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안 좋다는 건 아니고 충분히 좋은 메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애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파스타입니다. 먹다보면 질릴 만도 한데 여전히 파스타를 좋아합니다. 물론 나도 어렸을 적에는 한 파스타 했지만 이제는 속이 느끼해서..토마토 계열로 소스를 바꿨습니다. 지금 기억에 그래도 참 맛이 좋았던 크림파스타로 적고 싶습니다.

면보다는 밥! 한국사람 맞습니다. 밀가루보다 쌀을 좋아하다보니 리조또가 차라리 낫습니다. 특히 여기 리조또는 저에게 딱 맞는 입맛이었습니다. 느끼한 강도도 심하지 않고 풍부한 크림맛에 쓸려오는 밥알이 지금 또 가서 먹고 싶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굳이 여기를 또 찾아가지는 않겠지만 만약 지인이 문래동에 가자고 해서 여기를 찾게 된다면 리조또를 선택하겠습니다.

담백한 피자도 맛을 봤습니다. 이런 얇은 판에 소스를 살짝 얹어 먹는 피자도 좋습니다. 물론 피자면 치즈가 덕지덕지 묻어서 끊어지지 않는 피자치즈를 즐기를 맛도 있습니다만 가끔은 담백함에 감사함을 느낄때도 있습니다. 피자도 충분히 좋은 아이템이었습니다.

굳이 음식을 먹지 않더라도 커피 한잔 할 수 있는 좋은 분위기입니다. 시간의 여유만 조금 허락되면 가끔씩 들러서 커피 한잔 하고 싶습니다. 여기 커피는 아직 맛을 못 봤기에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라 크라센타(La Crescenta) 2층으로 가는 계단입니다. 솔직이 이날 2층으로 가서 1층을 내려다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랑 함께 가다보니 수선떨고 싶지 않아서 그냥 1층에 앉았네요. 담에 와이프랑 가면 꼭 2층에서 식사 또는 차를 마시겠습니다.

입구에 있는 캐릭터와 딸내미가 사진 한 컷을 찍었습니다. 이런 것도 음식을 먹으러 왔다가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재미가 되겠지요.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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