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내 신발이 너무 낡았다며 스니커즈를 사줬다. 예전에는 비싼 것도 자주 샀지만 언젠가부터 패션은 가성비 좋은 걸로만 구입하게 된다. 25년 전 중고등학생 때 청바지 하나에 10만원을 훌쩍 넘고, 티셔츠 하나에 5만원 넘는 것도 망설임 없이 구입했었는데 이제는 옷이 돈 쓰는게 조금은 아깝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크다 보니 나는 가성비로 가고 아이들은 조금 더 좋은 옷을 입히고 싶은 마음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예전에는 경기가 너무 좋았는지 노세일 브랜드도 있을 정도였지만 바야흐로 소비자들이 현명해지면서 이제는 노세일 브렌드를 찾기 힘들어졌다.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이번에 티몬에서 스니커즈 3켤레는 구입했다. 스코노라는 브렌드인데 몇번씩 사서 신었던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생소하다. 그래서 네이버 검색을 해 보았다.
스코노(SKONO)는 패션브랜드로 2003년 노르웨이에서 시작된 브랜드이다. 2005년 스코노코리아가 스코노 노르웨이로부터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국내에 신발을 유통중에 있다니 생각보다 역사가 깊은 듯하다. 암튼 브랜드에 대한 검색은 여기까지 하고 3켤레는 내것이고 1켤레는 와이프 것이다.
1. 첫번째 박스를 개봉하니 시커먼 색의 스니커즈가 나온다. 전체적으로 송송 털로 장식돼 있다. 내가 개인적으로 털이 있는 신발을 좋아하는데 와이프가 내 취향을 존중해 준 듯하다. 내 키가 180cm인데 신발 사이즈는 270mm를 구입했다. 단화는 265mm 사야 하는데 역시나 조금 큰 느낌이 든다. 그래도 교환하기 귀찮아서 그냥 신을만하다. 바닥부분은 흰색이에서 내가 좋아하는 흰검색 패턴을 유지해 준다.
생산일은 2019년 7월이니 일년은 지난 것 같지만 특별히 유행에 뒤쳐지는 디자인은 아니니 합격이다. 가격을 8만9000원 적혀 있는데 할인된 가격을 감안하면 아주 대만족이다. 청바지는 물론 세미 정장틱한 바지에도 어울리 듯한 디자인이다. 털이 있는 관계로 여름에는 신기 힘들 것 같으니 이번 겨울에 열심히 신어줘야 할 것 같다.
2번째로 개봉한 제품은 컨버스 단화 같은 느낌의 신발이다. 사이즈는 위 제품과 동일한 270mm인데 실제로는 더 크다. 바다의 고무 재질이 유난이 눈에 띄게 디자인해 놓은 제품이다. 위쪽은 끈이 있어서 타이트하게 조여줬다. 그랬더니 신을만하다.
스피리츠 제품을 생각나게 하는 디자인인데 가격은 10만9000원 적혀 있으며 출시일은 2018년 5월이다. 시간은 조금 된 것 같은데 워낙 기본적인 디자인이다보니 촌티가 나지는 않는다. 신발 앞 부분에 불쑥 뒤어나온 디자인이 다소 부담되기도 하지만 합성피혁과 조화로운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세미정장에는 힘들 것 같고 청바지라든지 면바지와 매치하면 좋을 것 같다. 뒷 꿈치에는 조그마한 마크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디자인은 좀 별로다. 신발을 신게 되면 뒷꿈치부터 닳기 시작하는데 네모진 마크가 기울어져 있으면 보기에 좋지 않다. 그냥 닳아있는 디자인을 보는 것과 그로 인해 망가져 있는 마크를 직접 눈으로 보는 건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옆에서 본 모습이다. 흰색의 마닥과 스니커즈 끈, 그리고 검은색의 겉감이 그냥 무난한 디자인이다. 한겨울에 4계절 무난하게 신을 수 있는 느낌이다. 물론 엄청 추운 겨울은 다소 비추이지만 따뜻한 겨울 또는 봄, 가을에 신으면 될 것 같다.
3. 세번째로 박스를 여니 하늘색의 천으로된 스니커즈가 나온다. 사이즈는 270mm인데 가장 나한테 잘 맞는 느낌이다. 위의 신발과는 다르게 천재질로 돼 있어서 내구성은 다소 약해 보인다.
개인적으로 이런 디자인의 신발은 별로 신어본 적 없는게 샀으니 적절할 때 신어야 겠다. 여름에 반바지 등과 입으면 시원해 보일 듯한 디자인다.
어디보자 이녀석은 가격이 6만5000원 적혀 있으며 출시일은 2019년 1월이다. 생각보다 가격이 싸다. 그래도 위의 제품들은 9만원~10만원이었는데 아무래도 천으로 된 소재이다보니 가격이 저렴한 듯하다. 전체적으로 하늘색 계열로 맞춰져 있으며 바닥은 흰색으로 돼 있다. 출시일이 그나마 1년 남짓으로 최근이다.
티몬에서 정가보다 크게 할인된 가격에 오랜만에 스니커즈를 구입했는데 대체적으로 만족한다. 사이즈다 5mm 작은 걸 시켰으면 더 좋을 뻔 했지만 인터넷으로 구입하다보니 어쩔 수 없다. 앞으로 운동화는 270~275mm, 스니커즈와 구두는 무조건 265mm로 통일이다. 그럼 올한해는 이 신발들 신고 멋지고 보람된 일을 위해 열심히 뛰어 다녀야 겠다. 신발이 다 닳을 때 쯤엔 나에게 풍성한 열매가 맺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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