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최고조에 오른 요즘 뭔가 시원한 힐링이 필요한 시점이다. 얼마 전에 와이프와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 에 갔다가 핫플레이스를 소개받았다. 와이프가 지인과 한번 다녀온 후 인근을 지나다가 함께 방문하게 된 피맥하우스라는 곳이다.
지하철로는 9호선 선유도역에서 제일 가깝고 2호선 당산역에서는 반정거장 정도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주차시설은 없어서 차를 안 가져가는 걸 추천한다. 다만 주변에 임시로 차를 세울 곳은 몇 곳 있는데 유동적인 점은 감안하자. 참고로 영등포구청점도 있는데 분위기는 양평동이 더 좋은 것 같다.
피맥 하우스 가게 앞에 서면 벌써부터 느낌적인 느낌이 온다. 먹는것도 먹는 것이지만 뭔가 문화공간을 제공하려는 주인장의 마음이 느껴진다.
외부 테이블부터 구경
피맥하우스로 들어가는 입구에 공터가 꽤 크다. 이곳이 지금은 마치 캠핑장처럼 다양한 테이블이 놓여 있다. 사람들은 더위도 잊은 듯 은근 외부 테이블에 많이 앉아 있는 걸 발견할 수 있다.
초롱초롱한 조명불 아래에 캠핑 테이블이 비치돼 있어서 분위기가 제법 그럴싸하다. 다만 늦은 시간이 되면 소음문제로 외부 테이블은 걷는다.
도심 속의 즐거운 펍
내부 공간은 꽤 자리가 넓고 사람들도 무척이나 많다. 편하다고 생각되는 곳에 앉아서 주변을 둘러보니 북적북적 저마다의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다.
천장이 워낙 높아서 쾌적하고 예쁜 조명들이 따스한 느낌을 준다. 대형 스크린도 있어서 야구, 축구 빅 이벤트 중계방송이 있을 때에는 사람들이 더 몰릴 것 같다. 밖의 풍경이 재미나고 좋아 보여서 나갈 생각도 잠시 했으나 야간시간에도 너무 덥기 때문에 그냥 실내에 머무르기로 했다.
피맥 하우스의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는 더블피자세트를 주문했다. 테이블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주문을 하면 된다.
솔직히 이 정도 분위기에 안주를 2만 원에 먹을 수 있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었다. 이밖에 정말 다양한 맥주와 모히토, 음료수 등이 준비돼 있으니 흥미 진진해 진다.
피자의 양과 질 압권
잠시 후 정말 충격의 내용물을 받았다. 2만 원짜리 더블 피자인데 충실한 내용물이 시선을 압도한다.
내가 좋아하는 페페로니 피자와 치즈 피자 커다랗게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감자와 콘샐러드까지 일단 충실한 양에서 정말 놀랐다.
먼저 감자튀김을 시식해 봤는데 감자 안쪽이 부들부들해 식감이 그대로 살아 있다. 너무 덜하지도 너무 과하게 튀기지 않아서 내 입맛에는 아주 좋았다. 양념이 적당히 돼 있어서 향과 풍미를 더한다. 콘샐러드도 신선한 재료와 양념이 어우러지면서 양심적으로 맛있었다.
이제 슬슬 피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시점이다. 일단 피자가 아주 얇아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치즈피자와 페페로니 피자 모두 내가 생각하고 바라던 맛에 정말 근접해 있다. 간단하면서도 피자의 맛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우리는 둘이서 먹다가 남아서 포장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음료수도 환상적
와이프가 이전에 왔을 때 먹었든 수제 맥주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래서 점원에게 물어보니 바로 코젤다크라는 제품이다. 코젤다크를 주문하고 잔뜩 기대감을 갖고 있었는데 역시나 뭔가 흥미로운 제품이 눈앞에 펼쳐졌다. 잔을 둘러서 시나몬과 흑설탕 그리고 맥주 맛이 어우러지면서 색다름 맛에 마음을 빼앗겼다. 운전을 해야 해서 입술로만 찔끔 느껴서 너무 아쉬웠다.
다음에는 차를 놓고 가서 반드시 재도전해보고 싶은 코젤다크이다. 뭔가 비싼 줄 알았는데 5900원 밖에 하지 않는다. 대체적으로 가격이 생각보다 너무 싸서 놀랐다.
나는 알코올이 없는 산마구엘이라는 음료를 주문했다. 이것도 2500원 인가 3000원 정도밖에 안 했던 것 같다. 산마구엘을 맥주잔에 담으니 마치 자기가 진짜 맥주인 것처럼 풍성한 거품이 생성된다. 예전에 무알코올 음료를 먹었을 때는 정말 맛없었는데 이 제품은 나름 좋았다. 일단 거품 먹는 재미도 쏠쏠했고 은근히 기분적으로는 이미 맥주를 먹는 느낌이다.
총평
솔직히 이 정도의 인테리어와 재미를 주는데 착한 가격을 보니 두 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미 입소문을 많이 타서 사람들이 많은 건 당연한 것이다. 다음에 제대로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남겨두었다.
정말 가성비 이상의 핫플레이스로 한 번쯤 방문하면 후회 없을 곳이다.
'여행,레스토랑,카페,먹거리 > 카페,먹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타벅스 발암물질-대체품으로 데스크 모듈] 서머캐리백 반납하고 쿠폰3장 받기 (0) | 2022.08.09 |
|---|---|
| [상주 맛집-촌빨 떡볶이] 진득한 양념의 매력 ft. 순대와 튀김도 너무 맛나 (0) | 2022.08.07 |
| [이디아 쿠폰-커피 무료] 스탬프 찍고 아메리카노 무료쿠폰 받기 (0) | 2022.07.28 |
| [스타벅스 추천 메뉴] '자몽 허니 블랙티'와 '제주 유기농 밀차로 만든 크림 프라푸치노' (0) | 2022.07.26 |
| [스타벅스 조각케이크 추천] 레이어 가나슈 케이크、 클라우드 치즈케이크~살살 녹는 잊을 수 없는 맛 (0) | 2022.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