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스토랑,카페,먹거리/카페,먹거리

[문래동 카페 추천-1953위드오드리] 오드리헵번을 테마로한 환상의 공간

포톡 2022. 8. 30. 18:52
반응형

문래동은 골목골목을 다니다 보면 숨겨진 보물 같은 공간이 많다. 깨끗하고 번지르르한 곳에서 커피 한잔하는 것도 좋지만 빈티지한 공간은 뭔가 더 임팩트가 크다. 문래동에 다양한 카페를 가 봤지만 이곳만큼 럭셔리한 공간은 처음인 것 같다. 요즘 트렌드 한 창고형 공간은 기본이고 전 세계의 연인인 오드리헵번의 실제 유품들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처음에는 설마 가품이겠지 했는데 이런 나를 무색하게 할 만큼 실제 오드리헵번이 사용하던 유물들이 있다. 그런 오드리헵번을 만나러 문래동에 위치한 1952위드오드리로 가보자. 참고로 이곳은 주차할 공간이 없는 것 같지만 잘 찾아보면 있다. 가게 앞쪽과 뒷쪽에 주차공간이 있기는 한데 넉넉하지는 않으니 운에 맡겨야 한다. 가급적 차를 가져가지 않는 걸 추천한다.

 

[문래동 카페 추천-1953위드오드리] 오드리헵번을 테마로한 환상의 공간

 

 

[문래동 카페 추천-1953위드오드리] 오드리헵번을 테마로한 환상의 공간

 대형 공장을 개조한 독특한 공간 

일단 카페 공간 자체가 마음에 든다. 대형 공장을 카페로 개조해서 빈티지한 맛이 제대로 느껴진다. 나는 최근에는 방문하지 않아서 내부 인테리어가 조금 바꿨을 수도 있다. 낡은 것에 너무 민감한 사람들은 좋지 않을 수 있지만 고풍스럽고 색다른 분위기의 이런 공간은 나는 선호한다. 

 

 

 

지나온 시간을 달콤 쌉쌀한 커피 한잔에 녹여내어 마셔보자. 메뉴도 다양해서 일반적인 커피 종류는 다 있고 브런치 메뉴도 아주 충실하게 있다. 아메리카노는 3900원, 초콜릿 케이크는 4000원 등이니 이를 기준 삼아 가격을 측정해보자.

 

[문래동 카페 추천-1953위드오드리] 오드리헵번을 테마로한 환상의 공간

 

우리는 이날 브런치를 주문하고 메뉴를 기다렸다. 나는 흥분이 돼 잠시도 앉아 있을 수 없었다. 먹는 것보다 이 안에 있는 오드리햅번의 숨결을 느끼고 싶었다. 카페라서 눈치 보며 앉아 있지 말고 전시관 형태로 운영되니 적극적으로 구경해보자. 정말 하나라도 놓칠 게 없는 예술품들이다. 

 

아래 사진은 오드리뱁번이 실제 입었던 옷이다. 정확한 기억은 안 나는데 어떤 영화에서 착용했는지 자세한 내용도 나와 있어서 옷에 대한 이해를 친절히 도와준다.

 

[문래동 카페 추천-1953위드오드리] 오드리헵번을 테마로한 환상의 공간

 

카페 내부 공간은 은근히 커서 놀랐다. 천장도 높은 편인데 기본 골조가 나무가 많다 보니 특유의 낡은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다. 다양한 굿즈도 판매하고 피자, 케이크, 소시지, 빵 기타 등등 먹거리에 대한 퀄리티도 상당히 좋다.  

 

[문래동 카페 추천-1953위드오드리] 오드리헵번을 테마로한 환상의 공간
[문래동 카페 추천-1953위드오드리] 오드리헵번을 테마로한 환상의 공간

 

 브런치와 커피 맛도 최고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우리가 주문한 음식도 맛있는 느낌이다. 빵과 소시지, 감자튀깁, 야채샐러드, 수프 등이 함께 나오는 세트메뉴를 시켰다. 커피는 부족할까 봐 별도로 주문을 했다.

 

 

 

아침을 제대로 챙겨 먹지 않아서 그런지 얌얌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진득한 커피도 맛있게 먹고 사진도 열심히 찍었다. 솔직히 카페 음식을 즐기는 것도 고마운데 오드리햅번 뮤지엄은 그냥 공짜로 보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

 

 

솔직히 이정도 퀄리티의 뮤지엄이면 관람료를 조금 받아도 될 정도로 귀한 것들이 많다. 나는 오드리헵번이 입었던 저 옷이 계속 눈에 들어온다. 당시 먹는데 조금 집중하다 보니 사진을 더 많이 찍지 못했는데 상상 이상의 귀한 유품들이 많다.

 

게다가 경매 인증서, 가격 등등 정말 호기심 넘치게 볼거리가 많다. 카페 구석구석에 전시품이 많아서 조금 돌아다니면서 천천히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문래동 카페 추천-1953위드오드리] 오드리헵번을 테마로한 환상의 공간

 

 보물 같은 유품 구경은 보너스 

오드리헵번이 실제 착용했던 장갑이고 이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돼 있다. 나는 사실 오드리헵번에 대한 지식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내가 예전에 베스파 오토바이를 사고 싶었다. 로마의 휴일 영화 포스터로 그레고리 펙과 오드리헵번이 베스파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기 때문이다.

 

[문래동 카페 추천-1953위드오드리] 오드리헵번을 테마로한 환상의 공간

 

신이 나서 오랜만에 셀카도 찍고 좀 무리한 것 같다. 특히 카페 한쪽에는 대형 보물이 있다. 카페 주인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오드리헵번 인형이다. 갖가지 옷과 디테일에 정말 놀랐고 더 놀라운 것도 있다. 

 

 

 

저작권 때문에 오드리헵번 인형을 제작하는 게 쉽지 않은가 보다. 그런데 이곳 주인장님은 그 장인 정신을 오드리헵번 유족에게 인정받아서 직접 선물도 주신다고 한다. 오드리헨번에 대한 사랑이 정말 대단하신 주인장님이다. TV에서 몇 번 봤기 때문에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왠지 친근함도 생긴다. 

 

[문래동 카페 추천-1953위드오드리] 오드리헵번을 테마로한 환상의 공간

 

나처럼 오드리헵번에 대한 별다른 지식이 없더라고 이 카페는 반드시 방문할만하다. 역사적인 배우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고 개인이 열정을 갖고 뭔가에 노력할 때 성취할 수 있는 대단함도 깨달을 수 있다. 진짜 커피 한잔 가격에 이런 멋진 작품들을 볼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 문래동 카페 중에서 이곳을 내가 손게 꼽는 이유이다.

 

[문래동 카페 추천-1953위드오드리] 오드리헵번을 테마로한 환상의 공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