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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맛집-팔각도] 깔끔한 닭갈비의 맛 ft. 현대백화점 도보 2분

포톡 2022. 9. 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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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를 학원에 보내고 아내와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조금 색다른 메뉴를 찾다가 팔각도라는 곳에 가지로 했다. 팔각도라고 하니 왠지 중국 음식점 같았는데 숯불닭갈비 맛집으로 나름 핫한 곳인 것 같다.

우리 가족의 닭갈비 사랑은 결국 숯불닭갈비까지 이어지게 됐다. 목동 현대백화점 길건너에 있는 팔각도에 갔는데 인근에 영등포점, 신도림점 등이 있으니 가까운 곳에 찾아가면 될 것 같다. 팔각도만의 재미를 찾아가 보자. 참고로 이곳은 주차공간이 없어서 목동 현대백화점에 차를 세워 놓든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목동 맛집-팔각도] 깔끔한 닭갈비의 맛 ft. 팔각불판의 매력에 푹 빠져


오후 7시 조금 넘어서 방문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1시간 넘게 기다렸다. 개인적으로 음식을 대기해서 먹는 걸 너무 싫어하지만 이날은 아내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서 참고 또 참았다. 아래 사진은 나오는 길에 찍은 사진이라서 횡하지만 진짜 지루한 시간을 잘 이겨냈다. 카톡 알림을 통해서 순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목동 맛집-팔각도] 깔끔한 닭갈비의 맛 ft. 팔각불판의 매력에 푹 빠져


팔각도의 핫한 메뉴
팔각도의 메뉴판을 한번 살펴보자. 가장 기본이 되는 숯불 닭갈비는 10,900원이라는 눈을 의심했다. 닭갈비도 보통 13,000원인데 다소 저렴한 것 같다.


닭 목살과 안창살은 조금 비싸서 13,000~14,000원이라고 하지만 이 역시 일반 닭갈비 가격이랑 같다. 분위기에 비해서 상당한 가격경쟁력을 갖춘 곳 같다. 우리는 시간이 없는 관계로 숯불 닭갈비 2인분과 재미 삼아 트러플 오일관자를 추가로 주문했다.

[목동 맛집-팔각도] 깔끔한 닭갈비의 맛 ft. 팔각불판의 매력에 푹 빠져


잠시 기다리니 이곳의 자랑 팔각불판이 출동한다. 얼핏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불판이지만 특허 및 디자인권으로 지적재산권을 보호받는 이곳의 심벌인 것이다. 팔각의 대형 판 주변으로 반찬을 세팅하고 중앙에서 고기를 굽도록 디자인됐다. 기본 반찬과 함께 각종 양념이 한 곳에 모이니 슬슬 기분이 좋아진다.

[목동 맛집-팔각도] 깔끔한 닭갈비의 맛 ft. 팔각불판의 매력에 푹 빠져


이제 본격적으로 고기를 구워보자. 통으로 된 닭과 함께 대파가 불판에 놓여졌다. 어느 정도 익히고 나면 서빙해 주시는 분이 와서 먹기 좋게 잘라주신다. 간장으로 잘 양념된 닭갈비가 지글지글 소리를 내면서 맛있게 익는다. 팔각 불판에 보기 좋고 먹음직스럽게 세팅을 한다. 먹고 싶은 조각을 가운데 불판으로 옮기면 본격적으로 구워진다.

[목동 맛집-팔각도] 깔끔한 닭갈비의 맛 ft. 팔각불판의 매력에 푹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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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의 아이디어가 좋아서 그런지 정말 가운데에 있는 고기만 익는다. 중앙을 제외하고 주변에 있는 고기들은 잘 익지 않는다. 그래서 집게를 집은 사람이 고기익는 것을 잘 체크했다가 중앙으로 옮겨줘야 한다. 그때그때 익혀서 먹으니 신선한 느낌을 간직할 수 있는 부분은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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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숯불닭갈비에 반하다
일단 닭고기가 엄청 야들야들하다. 무엇보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맛있게 닭요리를 먹을 수 있는게 마음에 든다. 관자도 너무 싸서 품질에 의심도 들었었다. 숯불에 알맞게 구워서 먹으니 냄새도 나지 않고 정말 부드럽게 먹을 수 있었다.


닭갈비도 그렇고 관자도 너무 싸서 사실 품질에 의심도 했었지만 실제 먹어보니 기대 이상의 맛을 품고 있다. 얼마나 열심히 구웠으면 집게가 초점을 잃었다. 타지 않게 뒤집고 또 뒤집고... 드디어 시식을 해 보자.

[목동 맛집-팔각도] 깔끔한 닭갈비의 맛 ft. 팔각불판의 매력에 푹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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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은 고추장 소스와 마늘 소스가 있다. 그냥 먹기 심심하면 양념에 찍어 먹으니 좋다. 고추장 양념은 매콤하면서 입맛을 자극하고 마을 소스는 진득한 맛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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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뭐니해도 파맛에 반했다. 사실 고기가 더 맛있지만 내가 정말 선호하는 파 맛을 오랜만에 봤다. 적당히 태워서 한입 베어 물으니 파의 진액이 줄줄 흐를 정도이다. 파 액이 진짜 맛있는데 줄줄 셀 정도로 좋은 파인 것 같다. 파가 맛있다고 막 먹으면 안 된다. 안에가 워낙 뜨겁기 때문에 입이 데이지 않도록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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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 학원이 끝나갈 시간이 다가온다. 조금 더 여유를 갖고 달갈비를 굽고 싶었지만 바리바리 열심히 굽고 바로바로 먹었다. 사실 맛을 제대로 음미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도 닭갈비와 완자를 하나도 남김없이 와이프가 해치웠다.

지난번에 버스를 타고가다가 신도림점이 새롭게 오픈한 것을 목격했다. 다음에는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다시 한번 방문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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