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홈플러스에서 와인을 하나 구입했다. 와인은 구매하면 자꾸 먹게 돼 한동안 사지 않다가 이날은 할인을 대폭 하길래 나도 모르게 장바구니에 담았다. 홈플러스에서는 은근히 가성비 좋은 와인을 판매한다.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할인 판매할 때 구비해 놓으면 정말 좋다. 필자의 경우 대부분 새로운 와인을 경험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이벤트 할인하는 와인을 종종 구매한다.
이날은 발두지 리제르바 까베르네쇼비뇽 와인이 눈에 들어왔다. 홈플러스 정가 16,900원인데 멤버십 특가로 50% 할인받아 단돈 8,450원에 구입했다. 반가격 할인이길래 혹시 맛없는 와인이면 어쩌지 고민도 들었다. 하지만 일단 와인병이 탐스럽고 전체적인 색상도 마음에 들어서 바로 구입했다.
250년 역사를 갖고 있은 전통으로 칠레 프리미엄 와인이라고 하니 그 맛이 궁금하다.
일단 주관적인 느낌을 적기에 앞서 와인 공식 프로필을 살펴보자.
-종류: 레드와인
-생산국 및 지역: 칠레(Chile) Maule Valley
-생산자: 발두지
-품종: Cabernet Sauvignon
-당도: 낮은 당도
-산도: 중간 산도
-바디: 조금 무거운 바디
-타닌: 조금 많은 타닌
-어울리는 음식: 붉은 육류와 스테이크, 바비큐, 파스타, 치즈, 햄버거를 비롯해 불고기 등 한국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알코올 도수: 13.5%
-용량: 750ML
와인에 대해 이 정도 정보를 확인 후 곧바로 시식에 들어갈 시간이다.
깔끔하고 예쁜 와인병
발두지 와인이 나에게 어떤 맛으로 다가올지 기대된다. 일단 와인병은 은근히 마음에 든다. 병 윗부분에 와인색으로 된 호일도 식감을 자극하고 종이태그로 와인에 대한 짧은 소개도 정성이 느껴진다. 사실 필자는 와인맛보다는 이런 디테일한 병모양과 설명에 혹해서 와인을 구입하는 편이다.
본격적인 와인 한잔의 파티
와인잔에 와인을 적당히 따른 후 지그시 향기를 맡아본다. 코 끝을 스치는 향기가 생각보다 강렬하다. 그런데 향이 좋아서 몇 번을 더 향기를 즐겨봤다. 1만 원대 와인치고 와인향이 좋아서 기분이 좋아진다.
이제 와인을 한 모금 마시니 은근히 부드러우면서 살짝 달콤함이 느껴진다. 와인의 알싸한 맛이 혀에서 감도는 느낌도 생각보다 좋다. 와인 정보를 보면 바디감과 타닌이 느껴진다고 표시돼 있었는데 필자의 느낌은 타닌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좋다.
또한 바디감도 무겁지 않아서 내가 선호하는 맛이다. 내 입맛이 이상한 건지 와인정보와는 다른 느낌이다. 발두지 와인을 한잔 더 마셔봤다. 무겁지 않고 혀에서 감도는 상큼한 맛이 좋다. 오랜만에 고른 보급형 와인인데 정말 흡족하다.
용량이 많아서 이틀에 걸쳐서 마셨다. 두 번째 먹을 때도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았다. 보급형 와인으로 후회 없는 선택을 한 것 같다. 무거운 와인을 좋아하지 않는 필자에게 달콤한 향기와 약간 부드러운 목 넘김은 베리 굿이었다.
이 정도 맛과 향기이면 다음에 재구입할 의사도 생긴다. 필자는 특별히 안주를 챙겨 먹지 않기 때문에 집에 있었던 와플이랑 망고에 와인을 즐겼다. 그럼 끝으로 발두지 와인에 대해 당도, 향기, 바디감, 타닌 등을 별로 정리해 보겠다.
발두지 까베르네 쇼비뇽 리제르바 2018 | 필자가 느낀 강도 | 만족도 |
당도 | ★★☆☆☆ | ★★★★☆ |
향기 | ★★★★☆ | ★★★★★ |
산도 | ★★☆☆☆ | ★★★★☆ |
바디감 | ★★☆☆☆ | ★★★★☆ |
피니쉬 | ★★★★☆ | ★★★★☆ |
난이도 | ★☆☆☆☆ | ★★★★☆ |
재구매의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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