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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63빌딩·성모병원 맛집-보리비빔밥과 칼국수] 개성칼국수 가성비 최고

포톡 2024. 3. 16. 15:01

필자는 여의도에 갈 일이 잦다. 여의도 하면 금융가이다 보니 식사 한 끼를 해결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대부분 가격이 비싸다는 의미이다. 이날은 여의도 성모병원에 갔다가 식사를 하지 못한 와이프가 한 끼를 해결할 시간이었다. 그런데 63빌딩과 성모병원 사이에 있는 뜻밖의 가성비 식당을 발견했다.

몇 십 년 동안 이 거리를 지났는데 이제야 눈에 보인 다는 것도 정말 신기하다. 개성칼국수라는 곳인데 상가 건물 1층에 위치해 있다. 여의도 한복판에 있는 식당의 가격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보리비빔밥과 칼국수가 합쳐서 6000원이다. 구매 식당을 가더라도 요즘 7000원도 싼 편인데 보리밥과 칼국수를 단돈 6000원에 먹을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하다. 이렇다고 여기가 이제 막 생긴 가게도 아니고 30년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상가건물에 위치해 있다. 여의도에서 가성비 좋게 한 끼를 해결해 보고 싶다면 개성칼국수를 방문하자.

 

※ 개성칼국수 주소: 서울 영등포구 63로 45

 

여의도 개성칼국수 입구

 

개성칼국수 분위기

일단 필자가 너무 좋아하는 분위기이다. 40대 중후반을 넘어가고 있어서 그런지 옛 정취가 흐르는 곳은 무조건 좋다. 약간 시장 냄새도 나고 정겨움이 그대로 묻어 있다. 바깥쪽 길에서도 들어갈 수 있고 반대편에서도 출입이 가능하다. 30년의 시간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여의도 개성칼국수 정거운 공간

 

점심시간을 훌쩍 지나서 방문했다. 오지랖이라고 너무 독특한 분위기에 아주머니에게 소담 소담 몇 마디 말도 나눴다. 가격이 너무 싸다고 하니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든든하게 식사를 제공하고 싶다고 하신다. 필자가 오버한 것일 수도 있지만 최소 1000원은 더 올려도 된다고 말씀드렸다.

 

개성칼국수 실내 공간


보리밥 시식 시간

한눈에 딱 봐도 건강식이라는 기분이 든다. 이때는 한겨울이었는데 이제는 완연한 봄이기 때문에 봄기운이 그대로 느껴질 것 같다. 각종 야채와 나물의 향기를 맡으니 에너지가 샘 솟는다.

 

개성칼국수 보리밥

 

보리밥은 고추장 맛이다. 보리밥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고추장과 참기름을 붓고 열심히 비벼준다. 이날은 와이프님만 드셨기 때문에 필자는 열심히 비비고 테스트로 몇 입 먹어봤다.

 

 

 

와이프가 매운 걸 싫어하기 때문에 사진상으로는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맛과 향기는 정말 일품이다. 보리밥 특유의 향기가 코끝을 자극하고 곡물의 고소한 향기가 어우러지면서 원기가 회복되는 느낌이다.

 

개성칼국수 보리밥과 고추장

 

보리알밥 특유의 식감이 전달되면서 쫄깃하면서 재미있는 맛을 즐길 수 있다. 보리밥은 특히 봄철에 좋다고 한다. 보리에는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하기 때문에 몸에 좋다고 한다.

 

개성칼국수 보리밥 맛보기

 

칼국수도 호로록

필자는 칼국수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겨울철 뜨끈한 국물을 먹고 싶을 때는 가끔 찾는다. 물론 봄, 여름에 먹더라도 이열치열이라고 칼국수 국물은 언제든 어울린다. 칼국수의 핵심은 국물이다. 맑고 진한 국물의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개성칼국수 칼국수 맛보기

 

뜨끈한 칼국수는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가 있어서 에너지 보충에 좋다. 뜨끈한 국물을 먹으니 몸도 따뜻해지고 좋다. 깊고 진한 국물맛, 쫄깃한 면발 등 대마족이다.

 

 

이렇게 두 개 해서 6000원인데 정말 가성비 최고의 맛집인 것 같다. 물론 손님을 모시고 방문하기에는 분위기가 맞지 않지만 편안한 사람들 또는 가족들과 보리밥 생각이 날 때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하고 한강 주변을 돌며 배를 식혀도 된다. 

 

개성칼국수 보리밥과 칼국수

 

솔직히 6000원에 기본 반찬까지 바랄 수는 없다. 그래도 김치와 마늘쫑을 제공해서 입맛을 한 번씩 바꿔줄 수 있다. 우리는 성모병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편인데 배가 고플 때는 이제 개성칼국수를 또 방문할 것 같다. 부디 주인장님께서 오래오래 번창하시길 바라본다.

 

개성칼국수 기본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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