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랜만에 은행골을 방문했다. 필자가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는 은행골을 방문했던 시절에는 허름한 가게였는데 리모델링하면서 건물로 옮겼다.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은 훨씬 좋아진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차인데 만만치 않다. 전용 주차장이 있는데 극히 좁아서 4대만 차를 댈 수 있다. 또한 가게 앞에 노상에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이 있으나 이마저도 자리를 맡기가 쉽지 않다. 가급접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속편 할 듯하다. 구로디지털단지역 6번 출구에서 300m 정도 떨어져 있다. 신기한 게 이곳의 행정구역은 구로구가 아닌 관악구이니 참고하자. 길 하나를 건너서 구로구와 관악구로 나뉘는 것 같다.
은행골은 각종 TV에도 자주 방영됐는데 참치회와 초밥 등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과거와는 달리 먹거리가 너무 흔해져서 그런지 기분이 예전 같지는 않다. 아무튼 은행골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보겠다.
○ 주소: 서울시 관악구 조원로 10-1

참치 이야기
주인장님의 이른 꼼꼼함은 참 마음에 든다. 진심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참치에 대한 소개를 보자. 참치는 참다랑어, 눈다랑어, 황새치, 청새치 등이 있다. -50도 이하의 초저온 냉동고에서 보관돼 당일 사용할 양을 알맞게 해동한다. 작업 과정에서 체세포가 살아 움직이는 것도 볼 수 있다니 약간 장인의 손길이 느껴진다.
은행골에서는 참치 중에서 황제라 불리는 참다랑어만을 사용하고 완전히 해동 후 판매,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고 한다.

참치 메뉴 가격
초밥과 참치 가격을 살펴보자. 초밥은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제일 싼 게 17,000원부터 비싼 건 24,000원까지 있다.
참치는 부위별로 판매하는데 가마도로와 배꼽살이 36,000원으로 비싼 편이다. 제일 싼 회로 광어와 연어는 30,000원이지만 굳이 여기까지 와서 광어, 연어를 먹을 일은 없을 것 같다.

반코스를 먹고 싶었으나 가격대도 다소 부담되고 많이 먹지 않기 때문에 회와 초밥을 주문했다. 그래도 회는 제일 맛있어 보이는 가마도로와 특진초밥을 주문했다.

내부 공간과 시식하기
내부 공간은 다소 평범하다. 뭔가 인스타 감성보다는 가성비 좋게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공간이다. 셰프와 마주하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바도 있고 삼삼오오 모여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많다. 이른 퇴근 시간에는 별로 사람이 없었는데 시간이 조금 흐르니 사람들이 많이 찼다.


잠시 후에 우리가 주문한 가마도로가 나왔다. 참치 뱃살 중에서 가장 앞쪽 부위이며 머리와 가까운 살이다. 가마라는 용어는 일본어로 낫을 뜻하며 해당 부위가 낫 모양을 하고 있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일단 생김새도 마음에 들고 잘 해동돼 있어서 그런지 촉촉하고 부드럽다. 적당한 지방이 섞여 있어서 식감 좋게 먹을 수 있었다. 가마도로는 참치에서 많이 얻지 못하는 부위이다.

은행골의 초밥은 다소 특이한 점이 있다. 밥이 잘 떨어진다. 주인장님께서 초밥 맛있게 먹는 방법도 잘 적어 놨다. 필자가 좋아하는 장새우가 반갑다. 도로 3개, 연어 3개, 장어까지 맛볼 수 있는 가성비 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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