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나름 예쁜 바닷가로 협재 해수욕장을 추천한다. 정말 에메랄드 빛의 새파란 바닷물을 보고 있자면 묘한 매력에 빠져든다. 그 동안 제주도의 다양한 바다를 구결해 봤지만 협재해수욕장은 정말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 내가 놀러갔을 때는 협재 해수욕장을 드론으로 담고 싶어서 열심히 날렸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결국 포기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그곳에서 후배도 만나서 맛있게 밥도 먹었던 추억이 있다. 이렇게 즐겁게 놀고 나서 가족들과 특별한 카페에 방문하게 됐다. 사실 여행지에 가면 먹고 마시고 쉬는 것만큼 중요한 게 없다. 그 중에서도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맛난 음료를 먹는 건 정말 중요하다.
이번에 소개할 카페는 좋은 분위기보다는 어렸을 적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미 많이 유명해져서 많은 방문객이 있다. 카페의 이름은 명월국민학교이다. 지금은 초등학교라고 부르지만 우리가 어렸을 때는 국민학교라고 했다. 학생이 줄어서 폐교가 된 이곳이 멋진 카페가 됐다. 내부에 들어가면 창문이며 복도 등 과거에 사용했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일단 위치를 한번 살펴보자. 협재해수욕장에서 차를 타고 15분 가량 도착할 수 있는 거리로 기억된다.
우리가 책걸상이라고 불렀던 소품들을 보면서 정겨움이 느껴진다. 그렇다고 내부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지 않은 건 아니다. 곳곳에 즐길 요소가 많다. 아래 사진을 보면 복도에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 있다. 아름다운 실내등이 분위기를 더한다. 꽤 넓은 공간이기 때문에 이곳에 앉아서 창밖 풍경을 즐기면서 커피 한잔 해보자~ 창문에는 요소요소에 다양한 글귀도 적혀 있어서 감성을 더했다.
학교니까 드넓은 공간은 보너스
여기가 학교였다는 사실을 잊어 버리면 안된다. 그래서 넓은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마구 뛰어놀 수 있다. 한쪽에는 강아지도 키우고 있으니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한다. 야외공간에 다양한 테이블도 비치돼 있어서 본인이 편한 곳에 머물다 가면 된다.
아이들 데리고 카페에 가면 부모들은 조금 앉아서 쉬고 싶은데 계속 뛰어다니는 아이들 때문에 곤란할 때가 많다. 명월국민학교 카페는 이렇게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어울릴 수 있어서 특히나 더욱 좋았다.
이날은 커피와 함께 음료를 주문해서 먹었다. 가격은 대체적으로 6500원 안팎으로 마음에 드는 걸 고를 수 있다. 확실히 관광객을 상대로 하다보니 다소 비싼감은 있지만 놀러 와서 이런 분위기에 취하려면 돈을 아끼지 말자. 우리는 더 놀고 싶었으나 렌터카를 반납해야 할 시간이 다가와서 구석의 요소요소를 더 즐기지 못한게 그저 아쉬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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